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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경 관문 신의주 방역 더 철통같이"…북중 열차 재개와 연관?

'방역 승리' 이후 한 달 지나도록 국경 지역 '철통 방역'
신의주~단둥 열차 재개도 늦어지는 듯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2-09-05 10:00 송고 | 2022-09-05 11:05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신의주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신의주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대표적 북중 접경 도시인 신의주에서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방역전을 벌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방역 장벽을 다중으로 보강' 제목의 기사에서 "국경 관문 도시 신의주시에서 고도의 경각성을 견지하면서 방역 장벽을 더욱 철통같이 다지는 데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신의주의 공장, 기업소, 거리, 마을에서 이동식 증폭 기재, 방송선전차 등을 동원해 대중의 위기의식을 고조시키기 위한 선전선동 공세를 벌이고 있다.

또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소독을 철저히 할 것을 독려하고 소독약과 소독 기재, 방독복 등 방역 물자 확보 사업에도 애를 쓰고 있다.

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홍수와 해일에 의한 전염병 유입을 막기 위해 침수가 예상되는 지대와 쌓인 오물에 대한 방역 대책도 세우고 있다고 한다.
또 강하천과 산림 지대에 방역학적 감시를 강화하고 죽은 원인이 불명확한 조류, 야생 동물 처리를 엄격히 하고, 음료수에 대한 수질 검사도 진행 중이다.

북한은 지난달 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91일간 진행한 '최대비상방역체계'를 '정상방역체계'로 전환했다. 다만 국경 지역은 예외로 하기로 한 데 따라 신의주는 여전히 강도 높은 방역 조치가 취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신의주는 중국 단둥을 오가는 열차가 운행되는 대표적인 북중 접경도시이자 북중 교류의 상징적인 곳이다. 북중은 지난 2020년 2월 국경 봉쇄 이후 처음으로 지난 1월 신의주~단둥 간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하지만 4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중단됐고 최근 북한의 '방역 승리' 선언으로 재개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상 방역 체계' 전환 이후 한 달 가까이 지나도록 국경 지역의 방역이 계속 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보아 열차 재개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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