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방역승리' 북한, 변이형 발생 경계… 의료기관에 '치료 방안' 배포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 강한 변이 세계 각지 출현"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2-08-30 10:42 송고 | 2022-08-30 10:44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자강도 강계시 비상방역기관.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자강도 강계시 비상방역기관.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승리' 선언 뒤에도 변이형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 대처에 집중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중앙비상방역부문과 보건부문에서 날로 더욱 전파 확산되고 있는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형들에 대처하기 위한 연구 사업을 심화시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전염병 치료 과정에서 터득한 임상 경험들을 분석종합한 데 기초해 치료 방안을 작성해 중앙과 지방의 각급 치료 예방기관들과 해당 단위들에 시달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각 기관 등에 하달한 '코로나19 치료방안'엔 성인·어린이·임산부로 구분해 바이러스 전염원과 전파 경로, 발생 병리, 임상적 특징 등 담겨 있다. 또 감염증 예방과 치료, 치료 효과 판정 기준, 퇴원 기준 등의 내용도 제시돼 있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 10일 공식적으로 코로나19 '방역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형의 전파가 계속되고 있어 북한도 그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신문은 "우리 경내에 들어왔던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비루스보다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더 강한 새로운 변이 비루스들이 세계 각지에서 출현해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사망자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였다.

북한은 올해 코로나19 유행을 계기로 '국가 방역능력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앞으로 어떤 보건위기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일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최근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발생했을 땐 곧바로 검사를 실시해 이튿날 결과를 공개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yeh25@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