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는 서울 택시면허를 보유한 택시 운송 사업자를 대상으로 상반기 1500대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로 전기택시 1500대에 대한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기택시는 2020년 11월부터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모든 요일에 택시를 운행할 수 있고, 유류비보다 저렴한 전기 충전료로 수요가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시는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보급대수를 늘려 지난해까지 1662대의 전기택시를 보급해왔다.
올해는 증가 수요에 따라 전년 627대에서 480% 증가한 3000대 보급을 목표로 한다.
구매 보조금은 차량 가격과 성능에 따라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8500만원 이상 차량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5500만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을 100% 지원한다.
택시는 일반 승용차보다 하루 주행거리가 7~13배 길어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이에 일반 승용차보다 300만원 많은 최대 12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전기택시 보급사업 참여와 보조금 신청은 이날부터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상반기는 보조금 지원대상자를 전산 추첨제로 선정했으나 부품난, 차량 미출고로 인한 구매지원 취소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하반기는 선정방식을 차량 출고·등록 순으로 변경해 실시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유류비 절감 효과로 높아지는 전기택시 구매 수요 증가에 맞춰 모집 인원을 대폭 확대했다"며 "지속적인 전기택시 보급 확대, 친환경 중심 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택시 사업자와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