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14주 연속 하락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주 전(84.6)보다 0.2포인트(p) 내린 84.4로 집계됐다.
수급지수는 0~100 사이면 매도세가, 100~200 사이면 매수세가 더 크다는 의미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날 기준 7월 서울 아파트 매수 신고는 516건에 불과했다.
실거래가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남았지만, 매수세 위축을 고려하면 올해 2월(815건)을 하회하는 역대 최저 거래량을 기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8월은 현재까지 신고된 거래가 51건뿐이다.
서울 5개 권역 중 영등포·양천구 등이 속한 서남권만 89.4에서 89.5로 소폭 상승했다. 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역은 지난주와 같이 83.2로 집계됐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포함된 동북권은 지난주(78.0)에서 0.1p 내린 77.9로 조사됐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77.7로 전주 대비 0.3p 하락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도 91.6에서 90.7로 하락했다.
경기도와 인천도 89.0과 86.1로 각각 0.2p, 0.9p 떨어지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도 87.5에서 87.2로 내렸다.
한편 서울 전세 시장에서도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1.2로 지난주 대비 0.3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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