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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크라 무기 지원은 유럽의 치안에 악영향" 주장

외무성 "무기 밀매 성행, 범죄조직 손에 들어갈 것"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22-08-02 13:41 송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병사가 휴대용 유탄 발사기 등 대전차 무기를 점검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병사가 휴대용 유탄 발사기 등 대전차 무기를 점검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무기 지원에 대해 "유럽의 치안 유지에 혼란을 조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일 '조선-유럽협회 연구사'인 손류진은 외무성 홈페이지에 올린 '유럽의 안전에 장기적인 악몽을 불러오는 서방의 무기 지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원된 무기들이 어디로 가서 누구의 손에 들어가는지 그 누구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의 경찰 기구인 유로폴은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내에서 테러집단에게 외국의 지원 무기를 밀수하기 위한 거래가 시작된 정황을 포착했으며 이는 EU에 있어 '잠재적 안보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 연구사는 이같은 EU의 발표를 언급하며 "서방 나라들이 저들이 보낸 무기가 암시장에서 밀매돼 유럽의 범죄조직들의 수중에 들어갈까봐 안절부절못하는 것"이라며 "부정부패 순위에서 전 세계 180개국 중 112위인 우크라이나가 무기 밀매를 통제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또 1990년대 초반 발칸반도 분쟁 때 지원된 무기들도 결국 유럽의 테러집단으로 유입됐다면서 "서방 나라들의 대 우크라니아 무기 지원은 결국 또 하나의 장기적인 악몽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같은 입장은 북러 밀착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줄곧 러시아의 입장을 옹호하며 우크라이나와 이를 지원하는 다른 나라들을 비난해왔다.

외무성은 이날 별도의 글에서도 미국 등의 대러시아 제재가 효과가 없다면서 "러시아는 기록적인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루블 시세도 안정되고 있다"라며 "러시아는 제재에도 불구하고 끄덕 없이 버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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