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부터 민생·안보까지 '대참사'…국힘, 오늘 李실정 대국민 보고대회
'인사 참사' 관련 김현지 부속실장 경질 및 국정감사 출석 압박
법무장관·경찰청장 '공백' 지적…李 '평탄화' 부동산 집중포화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보고대회를 열고 인사·부동산·사법·주식·외교·안보 등 국정 전 분야에 걸쳐 정부·여당의 '실정'을 압축적으로 국민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핵심 의제는 최근 잇따른 장관 후보자 낙마에 따른 '인사 참사'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이뤄진 2기 개각에서 지명자 6명 가운데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특히 김 후보자의 경우 자진 사퇴 직후 전직 보좌진으로부터 성추행 및 갑질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여기에 해당 폭로를 무마하려 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이에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날(21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인사 논란을 비롯해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인사 참사의 책임자로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지목하며 이 대통령에게 '경질'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10월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김 실장을 반드시 출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용·김 후보자의 낙마에 그치지 않고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또는 이 대통령의 지명 철회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강 후보자는 부친과 형 등 일가족이 '철거민 특별공급'을 통해 강남 아파트를 분양받아 논란에 휩싸였다.
사법 분야도 주요 공세 대상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대법관 재제청 요구 등을 사법부 독립을 훼손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아울러 오는 10월 2일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상황에서 법무부 장관뿐 아니라 중수청장, 공소청장이 모두 공석이란 점, 여기에 경찰청장도 1년 넘게 비어있다는 점 등을 고리로 국가 형사사법체계의 공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거셀 것이란 전망이다.
민생 분야에서는 부동산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문제가 핵심 의제로 거론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현안 기자회견에서 최근 수도권 부동산 가격 흐름과 관련해 서울 강남권과 외곽 지역의 가격 격차가 좁혀지는 것을 '일종의 평탄화 작업'이라고 설명하고, 집값 상승의 배경으로 전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의 정책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현실과 동떨어진 상황 인식이라고 비판하며 부동산 정책의 전면적인 기조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과 투자자 피해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 도입을 거듭 촉구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ETF 도입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규명해야 한다며 특검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냉랭한 한미 관계와 남북 관계 역시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번 보고대회를 추석 민심을 겨냥한 대여 여론전의 출발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연휴 이후 민심의 흐름에 따라 장외투쟁 등 대여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보고대회는 이재명 정부의 실정을 분야별로 공격하는 계기"라며 "부동산과 주식, 공소취소, 특검 등 산재한 여러 문제를 국민 여러분께 소상하고 압축적으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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