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용돈 어디로 갔나…대형마트 완구 매출 '껑충'

이마트 추석 당일~6일간 문완구 매출 61%↑…남·여아 완구 72%씩 신장
SSG닷컴 유아완구·어린이도서 두 자릿수 이상↑…키덜트 상품도 인기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잠실점. (롯데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15 ⓒ 뉴스1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추석을 전후해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완구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에 받은 용돈이나 상품권을 활용해 완구와 도서 등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포켓몬카드·피규어·프라모델 등 키덜트 수요가 높은 취미·수집형 상품의 판매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추석 당일인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문완구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61% 증가했다.

남아완구와 여아완구 매출이 각각 72% 늘었으며 자동차완구 65%, 유아완구 48%, 놀이완구 42%, 블록완구 35% 등 주요 품목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팬시용품 매출도 37% 증가했다.

완구뿐 아니라 디지털 게임 매출도 7% 늘었다. 명절 직후 효도 수요와 맞물려 안마의자 매출 역시 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SSG닷컴에서도 추석 직후 완구 관련 소비가 늘었다. 지난달 28~30일 3일간 '완구·놀이·교육' 카테고리 매출은 직전주 같은 요일인 21~23일 대비 13% 증가했다.

특히 신생아·유아완구 매출이 131% 늘었고 어린이 도서는 118% 증가했다. 승용·대형완구와 역할놀이·소꿉놀이 완구 매출도 각각 약 45% 신장했다.

SSG닷컴은 추석 연휴 기간 받은 용돈이나 상품권 등을 활용해 완구와 도서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명절 직후 집중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 문구완구시장에 진열된 말랑이, 왁뿌볼 제품. 2026.8.31 ⓒ 뉴스1 김성진 기자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역시 추석 다음 날부터 의무휴업일을 제외한 4영업일 기준 완구 매출이 전년 대비 약 5% 증가했다. 지난해 비교 기간에는 추석 연휴와 한글날 등 공휴일이 포함됐던 반면 올해는 4일 중 3일이 일반 평일이었음에도 매출이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게임·피규어 매출이 85% 증가했고 남아완구 14.3%, 여아완구 4.5%, 보드게임 12% 등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카드놀이 매출은 4배 이상 늘었으며 캐릭터 피규어 273%, 일본 캐릭터 완구 70.7%, 실내놀이완구 68.5%, 프라모델 25.3% 등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명절을 전후해 어린이 선물 수요뿐 아니라 명절에 받은 용돈으로 완구를 구매하는 수요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설·추석이 포함된 달의 토이저러스 매출은 월평균보다 약 20% 높은 수준을 기록한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전통적인 어린이 완구뿐 아니라 카드와 캐릭터 피규어, 프라모델 등 취미·수집형 상품의 판매 증가도 눈에 띈다.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인기가 높은 상품군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명절 직후 용돈 소비가 완구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가운데 캐릭터와 게임, 수집형 상품 등으로 소비 범위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