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앞둔 부산 호텔 '들썩'…특급호텔 예약률 90% 넘었다

롯데호텔 부산 개별예약 전년比 30%p↑…조선호텔 2곳 90% 넘어
외국인 비중도 24%→37%…ACFM까지 열리며 가을 성수기 기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2026.9.1 ⓒ 뉴스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을 앞두고 부산 주요 특급호텔의 객실이 빠르게 차고 있다.

영화제에 이어 세계 각국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까지 열리는 데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맞물리면서 부산 호텔업계가 가을 성수기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부산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개별 예약 고객 기준 객실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포인트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호텔 측은 올해 10월 객실 예약 속도 역시 지난해보다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해운대 지역 특급호텔도 객실이 빠르게 차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10월 6~15일 웨스틴 조선 부산과 그랜드 조선 부산의 평균 객실 예약률은 모두 9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과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영화제 기간인 10~13일에는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ACFM도 개최된다. 지난해 ACFM에는 55개국 1222개 기업과 3024명의 산업 관계자가 등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외국인 비중 24%→37%…호텔 수요도 달라졌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부산 호텔 객실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웨스틴 조선 부산은 지난 8월 마감 기준 외국인 고객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 24%에서 올해 37%로 13%포인트 확대됐다고 밝혔다. 외국인 비중이 1년 만에 절반 이상 커진 셈이다.

롯데호텔 부산 역시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외국인 고객의 예약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호텔 예약 과정에서 투숙 목적까지 모두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개별 예약 고객 가운데 영화제 관람객이나 관계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때문에 현재 높은 예약률을 부산국제영화제 효과만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10월 연휴 등 계절적 성수기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BIFF와 ACFM이 같은 기간 잇달아 열리면서 국내외 관광객뿐 아니라 영화·영상·엔터테인먼트 산업 관계자까지 부산으로 유입되는 만큼 호텔업계에서는 객실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객실 채우고 식당·바까지…호텔업계 'BIFF 특수' 기대

호텔업계의 관심은 객실을 넘어 식음료(F&B) 등 부대시설 소비로도 향하고 있다.

롯데호텔 부산은 외국인 투숙객이 늘어날 경우 호텔 내 레스토랑과 바 등의 이용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 입장에서는 높은 객실 점유율이 식음료와 부대시설 이용으로 연결될 경우 영화제 기간 객실 판매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부산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동시에 열리는 만큼 F&B 매출 증가를 영화제만의 효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수요 자체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10월에는 영화제와 각종 행사 등이 집중돼 있어 가을 성수기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