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특별배당' 외인 1조 쓸어담아…7거래일 만에 칠천피 탈환[시황종합]
삼성전자, 특별배당 기대감에 우선주 6%대 급등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1조 원 넘게 쓸어 담으면서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000선을 탈환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도체 수출과 미국 메모리주 강세가 반도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고 국제유가 하락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2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3.49포인트(p)(1.65%) 상승한 7007.72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7000선을 넘어선 것은 7거래일 만이다.
기관은 1조 4925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19억 원, 2조 9791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선물시장에서는 1조 1471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005935)(6.07%), 삼성전자(005930)(4.98%), 삼성물산(028260)(4.7%), SK스퀘어(402340)(4.45%), 삼성전기(009150)(2.95%), KB금융(105560)(1.49%), SK하이닉스(000660)(0.5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9%)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3.3%), 현대차(005380)(-1.64%) 등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특별배당 기대감까지 겹치며 5% 가까이 급등했다. 특히 삼성전자우는 6% 넘게 뛰며 보통주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 원 넘게 순매수했고 삼성전자우도 1324억 원어치 사들였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규모를 주당 4500원 안팎으로 예상했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30일로 배당락일이 29일인 만큼 특별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이날 발표된 수출 지표도 반도체주에 힘을 실었다. 한국의 9월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3% 증가한 714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259.4% 급증한 341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며 견조한 업황을 재확인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메모리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3.9%), 샌디스크(11.0%), 웨스턴디지털(4.1%) 등 메모리 업종의 강세가 뚜렷했다"며 "트렌드포스의 메모리 가격 상승 전망과 인텔 CEO의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 발언 등이 더해지며 반도체 실적 기대감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AI 포스(Force)' 창설과 'AI 차르' 임명을 추진하고 AI 개발 속도 조절과 규제 강화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트럼프 일가의 AI 반도체·데이터센터 관련 대규모 투자 사실까지 부각되며 AI 관련 투자심리가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 하락도 증시 부담을 덜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각각 배럴당 94달러, 102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9.15포인트(1.11%) 상승한 836.27로 마감했다.
개인은 142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05억원, 외국인은 98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039030)(6.73%), 원익IPS(240810)(6.17%), 심텍(222800)(3.98%), HPSP(403870)(1.4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8%), 알테오젠(196170)(0.59%), 리노공업(058470)(0.29%)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에코프로(086520)(-1.48%), 에코프로비엠(247540)(-1.43%) 등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와 AI 밸류체인 중심의 훈풍이 지속되면서 패키징, 테스트 장비 등 전·후공정 기업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미국 지수선물도 상승세다. 현재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0.7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선물은 0.49% 오르고 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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