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사자' 전환에 1%대 상승…3170선[장중시황]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코스피가 1%대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3170선을 굳히며 연고점을 경신 중이다.

10시 오후 2시 28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51p(1.29%) 상승한 3174.25를 가리키고 있다. 장 중 3176.99를 기록하며 연고점을 재차 새로 썼다.

오전 중 순매도였던 기관은 930억 원, 외국인은 1367억 원 각각 순매수 전환했다. 개인은 2846억 원 순매도 중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상승에 국내 반도체도 우호적 영향을 받았고, 주주가치 제고 기대도 지속되고 있어 코스피 연고점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장중 시가총액(시총) 4조 달러 달성이라는 사상 최초 기록을 세우면서 국내에도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 3대 주가지수는 기술주 주도 랠리에 전부 상승 마감했다.

미국(發)발 훈풍에 SK하이닉스(000660) 4.09%, 삼성전자(005930) 0.99%, 삼성전자우(005935) 0.4% 등 국내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집중 투표제·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를 포함한 상법 보완 입법 논의와 자사주 의무 소각 논의가 이뤄지면서 관련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6.39%, NAVER(035420) 4.13%, LG에너지솔루션(373220) 2.95% 등이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1.4%, KB금융(05560) -1.18%, 현대차(005380) -0.2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63p(0.97%) 상승한 797.99를 가리키고 있다. 장 중엔 798.36까지 올랐다.

외국인은 425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7억 원, 기관은 468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41080) 14.76%, 알테오젠(96170) 5.9%, HLB(028300) 2.63%, 펩트론(087010) 2.18%, 에코프로비엠(247540) 2.0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31%, 에코프로(086520) 0.67% 등은 상승했다.

파마리서치(214450) -4.71%, 휴젤(45020) -1.39%, 클래시스(214150) -0.51% 등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