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언론 심층인터뷰, 당내 불안감만 확산시켜"…외신들 냉정 평가

VOX "방송 인터뷰 모습 '이기적', 당에 최선의 기회 제공해야"
CNN "건강 의구심만 증폭", BBC "당 내 우려 잠재우지 못 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지난 7일 (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선거 집회에 참석한 뒤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4.07.0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지난 7일 (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선거 집회에 참석한 뒤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4.07.0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미국과 영국 주요 매체가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이 대선 TV토론 참패 후 가진 첫 방송 인터뷰에 대해, 사퇴 여론을 잠재우기는커녕 오히려 당내 불안감을 확산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온라인 진보 매체 복스(VOX)는 지난 5일(현지시간) 방영된 ABC 방송의 바이든 대통령 인터뷰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을 이기기에는 너무 허약해(frail) 보였고, 캠페인을 끝내기에는 너무 망상적인(delusional) 모습을 보였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스는 지난 금요일 인터뷰에서 바이든의 목표는 분명했다면서, 토론에서 보였던 모든 불안, 즉 일관성 없는 말투, 떨리는 목소리, 공허한 표정 등이 모두 인지 기능 저하 증상이라기보다는 감기에 걸리고 준비가 부족해서 생긴 일회성 현상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토론이 완전히 비정상적이었다는 생각을 팔아넘기려 했던 방송 인터뷰에서 바이든의 시도는 자기 패러디에 불과했다고 비꼬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TV토론을 나중에 보았느냐'는 ABC 방송 진행자 스테파노풀로스의 질문에는 "안 본 것 같다"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어떤 인터뷰나 연설로도 드러난 사실을 지울 수 없다"며 "뉴스 미디어는 바이든 대통령의 노쇠와 관련한 증거를 면밀히 조사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바이든은 대선 레이스에 끝까지 남아 민주당 후보자로 나섰는데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기분이 어떻겠느냐는 ABC 질의에 "최선을 다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면 기분이 좋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의 금요일 인터뷰는 무뚝뚝하고, 이기적이고, 비타협적이라면서 "이는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 바이든에게 요구되는 것은 개인적 권력을 포기하고 당에 최선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민주당에 대한 대통령의 헌신이 진정성 있고, 희생의 길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CNN도 방송 인터뷰에 대해 "위기를 진정시키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고 깎아내렸다.

CNN은 전날(7일) 보도에서 "민주당 내 권력 기반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됐다는 징후가 증가하는 가운데 그의 건강에 대한 새로운 호기심만 불러일으켰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 당원들은 바이든이 코로나19 이후 경제를 되살리고,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고, 동맹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대규모 인프라 및 기후위기 대응안을 통과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라며 "그러나 트럼프가 재집권 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이러한 바이든의 업적에 대한 만족감을 압도한다"라고 짚었다.

BBC도 인터뷰가 바이든의 기력에 대한 민주당 내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BBC는 바이든에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한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이 "처음 사퇴를 요구했을 때보다 오늘 밤이 더 절박하다"라고 한 인터뷰 직후 발언을 소개했다.

ryupd01@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