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인도와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옛 실크로드 국경 무역을 6년 만에 재개한다.
28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NDTV 등에 따르면 양국은 다음달 1일부터 인도 북동부 시킴주 동시킴에 위치한 나투라 패스(Nathu La Pass)를 통한 국경 무역을 재개할 예정이다.
NDTV는 "이번 조치는 양국이 옛 실크로드를 통한 국경 무역을 다시 시작한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해발 약 4300m에 위치한 나투라 패스는 인도 시킴주와 중국 티베트자치구를 잇는 히말라야 산악 통로로, 과거 실크로드의 주요 교역로 가운데 하나였다. 이른바 '실크로드의 관문'이라 불렸다.
이곳은 1962년 중·인도 전쟁 이후 폐쇄됐다가 양국 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 2006년 7월, 44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당시 재개를 계기로 양국 관계 개선과 교역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며, 접경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랐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 무역이 중단됐고, 같은 해 양국 군이 히말라야 라다크 지역 갈완 계곡에서 유혈 충돌을 벌이면서 양국 관계는 수십 년 만에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후 양국은 관계 복원에 나섰다.
특히 2024년 10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만나 국경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관계 개선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8월 열린 제24차 중·인도 국경문제 특별대표 회담에서 양국은 나투라 패스를 비롯한 히말라야 국경 통로를 통한 무역 재개 등에 합의했다.
NDTV는 "시킴 일대 일부 구간에서는 여전히 국경 분쟁이 남아 있지만, 나투라 패스를 통한 국경 무역 재개는 양국 관계 개선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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