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긴장 고조…깊은 우려"

"다른 나라 주권 침해 모든 행위 반대…각국 긴장 악화 피해야"
中-중앙아 5개국 정상회의 참석…"관세전쟁 승자 없어" 美 견제도

17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6개국 정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즈스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2025.06.1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17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6개국 정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즈스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2025.06.1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스라엘이 이란에 군사행동을 개시해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미국을 겨냥해 "관세 전쟁과 무역 전쟁엔 승자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제2회 중국-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 주석은 전날(17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개시해 중동 지역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다른 나라의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를 반대한다"며 "군사 충돌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고 지역 정세 악화는 국제 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각국은 갈등을 조속히 완화해 긴장 상황이 더욱 악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중국은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 회복을 위해 각국과 함께 건설적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간 정상회의에서 우군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의 관세정책을 비판했다.

시 주석은 정상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백년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세계는 새로운 동요와 변혁의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관세 전쟁과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일방주의·보호주의·패권주의는 필연적으로 다른 이들과 스스로를 해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세계는 분열할 수 없고 단결해야 한다"며 "중국-중앙아시아 정신을 지침으로 삼아 더욱 진취적 자세와 실질적 조치로 협력을 강화하고 일대일로 고품질 발전을 추진해 중국-중앙아시아 운명공동체 구축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손을 맞잡고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고 패권주의와 강권 정치에 반대하며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은 "중국은 중앙아시아 각국이 영구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이자 친구로,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 무역과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고품질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기대하며 더욱 긴밀한 운명 공동체를 구축을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정상회의에서 '일대일로' 공동건설, 인적 교류 편리화, 녹색 광한, 무역 원활화 등 12개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또 2027년 중국이 제3회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더 긴밀한 중국-중앙아시아 공동체 건설 노력 △서로 핵심 이익에 관한 문제에 대해 상호 이해와 존중 및 지지 재확인 △유엔 등 다자간 국제기구 틀에서 정치적 대화와 협력 강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기초한 다자무역체계 공고화 등의 내용이 담긴 '아스타나 선언'을 채택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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