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교도소, '은혜로교회' 뇌물 받은 교도관 11명 처벌

그레이스로드 사업체로부터 식사와 식료품 등 받아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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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피지 교정 당국이 1일 은혜로교회(피지 현지 법인명 그레이스로드)로부터 무료 식사와 기타 특혜를 받은 교도관 11명을 처벌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피지 교정국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에서 "조사 결과 교도관과 그 가족들이 수바 지역과 그 주변에 위치한 그레이스로드 사업체로부터 무료 식사와 식료품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행위는 교도관의 윤리적 의무와 규정을 "직접적으로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연루된 것으로 확인된 교도관 11명은 "징계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교도소 측은 말했지만 어떤 처벌인지 밝히진 않았다.

교정 당국은 최근 일부 교도관이 수바 구치소 수감자 A씨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후 조사에 착수했다.

피지 그레이스로드는 한국의 은혜로교회 B목사가 남태평양의 섬나라인 피지가 '지상낙원'이라면서 2013년부터 수백명의 신도를 집단이주시키고 현지에 세운 법인이다.

A씨는 B목사의 아들이다. 그레이스로드는 농지를 구입해 농장을 운영하고 식당과 카페 등 사업체 수십 개를 운영하며 성공적인 현지 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하지만 신도들이 감금되어 매타작당한다는 피해자들의 폭로로 2019년 한국에서 재판이 열려 B목사는 피지에서의 폭력, 아동 학대, 사기 등 일련의 혐의가 인정되어 투옥되었다.

지난해 피지 이민 당국은 A씨를 포함 그레이스로드 고위 간부 7명을 추방한다고 결정, 이들 중 일부는 한국으로 송환됐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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