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TV][100초 명상]② 북한산에 겨울이 오는 소리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산은 모든 것을 품는다. 더위와 추위, 쓰러진 나무와 새 싹, 하물며 가족을 잃은 길고양이까지도. 이들은 서로를 감고 때론 쪼아 먹으며 울타리를 이룬다.

그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힘을 내 싹을 뻗는 이름 모를 들풀. 달력을 보지 않아도 겨울이 온 걸 직감하는 나무.

이렇듯 계절은 겨울을 향해 가는데 북한산은 요지부동이다. 누가 오가든, 그게 사람이든 짐승이든 계절이든 산은 산일 뿐이라는 식이다. 산의 매력이 이런 게 아닐까.

절기상 본격적인 겨울 추위로 접어든다는 소설(小雪)을 갓 지나 북한산 원효봉 인근의 풍경을 영상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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