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지하 핵요새를 타격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일명 ‘곡괭이산’으로 불리는 픽액스 마운틴을 향해 노골적인 위협을 쏟아냈습니다. 산 위가 아닌 터널 정문을 직접 노리겠다고 구체적인 타격 지점까지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픽액스 마운틴은 정문 바로 앞에 아주 멋지고 크고 묵직한 한 방을 날리기에 적합한 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곳을 없애버릴 것이다. 이란인들에게 준비하라고 전하라”며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타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면서 우주군과 정찰 자산을 동원해 시설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픽액스 마운틴은 지난해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과 올해 에픽 퓨리 작전에서도 타격받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시설이 아직 가동되지 않았고, 내부에 공격할 만큼 중요한 핵 자산이 없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최근 이란이 핵무기 역량 재건에 나섰다는 신호가 포착되면서 미국의 평가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가 콕 집어 ‘정문’을 타격하겠다고 한 건 이 시설의 깊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단단한 화강암층 아래 80~100m에 조성됐고 일부 구역은 그보다 더 깊은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문제는 미국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재래식 벙커버스터조차 목표 지점까지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4톤급 GBU-57 벙커버스터, 이른바 MOP는 약 60m의 토사를 뚫고 들어간 뒤 폭발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미군은 지난해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에서 포르도에 MOP 12발, 나탄즈에 2발을 투하했습니다. 특히 포르도에서는 환기구 두 곳에 폭탄을 연속 투하해 앞선 타격으로 생긴 구멍을 따라 후속탄이 더 깊이 파고들도록 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포르도보다 깊고 더 두꺼운 화강암층 아래에 숨어 있는 픽액스 마운틴에 같은 방식이 통할지는 의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미국이 산 위가 아닌 터널 입구와 얕은 연결 통로를 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시설 전체를 파괴하지 못하더라도 출입구를 무너뜨려 장기간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건데요.
미 국방부가 사거리 확장형 JDAM을 벙커 공격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하려는 것도 이런 작전과 맞닿아 있습니다. 폭탄을 산비탈을 향해 수평에 가깝게 날리거나 터널 입구 안으로 밀어 넣어 출입구와 연결 통로를 노릴 수 있다는 겁니다.
공습만으로 확실한 파괴가 어렵다면 미군이나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직접 침투해 핵물질을 확보하는 지상 기습 작전까지 거론됩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2024년 9월 야간 작전을 벌여 시리아의 지하 미사일 공장을 파괴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토록 깊은 산속에는 무엇이 있는 걸까. 이란은 과거 이곳에서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원심분리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서방에서는 파괴된 나탄즈 시설을 대신할 우라늄 가공시설이 들어섰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과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내부 시설 공개를 요구했지만, 이란은 “당신들이 상관할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죠.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다시 격화하고 있는 지금, 트럼프가 예고한 ‘묵직한 한 방’이 지하 핵요새를 무너뜨릴지, 아니면 더 큰 중동 전쟁의 도화선이 될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동전쟁 #이란 #벙커버스터
트럼프 대통령은 “픽액스 마운틴은 정문 바로 앞에 아주 멋지고 크고 묵직한 한 방을 날리기에 적합한 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곳을 없애버릴 것이다. 이란인들에게 준비하라고 전하라”며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타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면서 우주군과 정찰 자산을 동원해 시설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픽액스 마운틴은 지난해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과 올해 에픽 퓨리 작전에서도 타격받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시설이 아직 가동되지 않았고, 내부에 공격할 만큼 중요한 핵 자산이 없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최근 이란이 핵무기 역량 재건에 나섰다는 신호가 포착되면서 미국의 평가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가 콕 집어 ‘정문’을 타격하겠다고 한 건 이 시설의 깊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단단한 화강암층 아래 80~100m에 조성됐고 일부 구역은 그보다 더 깊은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문제는 미국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재래식 벙커버스터조차 목표 지점까지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4톤급 GBU-57 벙커버스터, 이른바 MOP는 약 60m의 토사를 뚫고 들어간 뒤 폭발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미군은 지난해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에서 포르도에 MOP 12발, 나탄즈에 2발을 투하했습니다. 특히 포르도에서는 환기구 두 곳에 폭탄을 연속 투하해 앞선 타격으로 생긴 구멍을 따라 후속탄이 더 깊이 파고들도록 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포르도보다 깊고 더 두꺼운 화강암층 아래에 숨어 있는 픽액스 마운틴에 같은 방식이 통할지는 의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미국이 산 위가 아닌 터널 입구와 얕은 연결 통로를 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시설 전체를 파괴하지 못하더라도 출입구를 무너뜨려 장기간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건데요.
미 국방부가 사거리 확장형 JDAM을 벙커 공격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하려는 것도 이런 작전과 맞닿아 있습니다. 폭탄을 산비탈을 향해 수평에 가깝게 날리거나 터널 입구 안으로 밀어 넣어 출입구와 연결 통로를 노릴 수 있다는 겁니다.
공습만으로 확실한 파괴가 어렵다면 미군이나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직접 침투해 핵물질을 확보하는 지상 기습 작전까지 거론됩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2024년 9월 야간 작전을 벌여 시리아의 지하 미사일 공장을 파괴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토록 깊은 산속에는 무엇이 있는 걸까. 이란은 과거 이곳에서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원심분리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서방에서는 파괴된 나탄즈 시설을 대신할 우라늄 가공시설이 들어섰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과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내부 시설 공개를 요구했지만, 이란은 “당신들이 상관할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죠.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다시 격화하고 있는 지금, 트럼프가 예고한 ‘묵직한 한 방’이 지하 핵요새를 무너뜨릴지, 아니면 더 큰 중동 전쟁의 도화선이 될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동전쟁 #이란 #벙커버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