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지난 4월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미군 F-15E 조종사가 탈출 직전 기이한 장면을 봤다고 증언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해당 조종사는 “여러 대의 드론이 서로 연결돼 하나처럼 움직였고, 더 큰 드론 아래에 작은 드론들이 다리처럼 달려 있었다”며 “외계인 같은 장면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공중에서 드론 지뢰밭”을 목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F-15E에는 조종사와 무기체계장교, 2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조종사는 비상 탈출 직후 곧바로 구조됐지만, 무기체계장교는 바위틈에 숨어 있다 약 50시간 만에 구출됐습니다. 미국은 네이비실을 포함한 특수부대 100여 명과 수십 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대대적인 작전을 펼쳤습니다. 이란 역시 이번 전쟁 첫 미군 포로를 생포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었죠.
당시 F-15E 격추는 이란 상공에서 미군 유인 전투기가 격추된 첫 사례라 충격이 더 컸는데요. 또 조종사가 봤다는 장면이 사실이라면 이란이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드론 기술을 확보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 함께 탑승했던 무기체계장교도 똑같이 진술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변수도 있습니다. CNN은 이란이 드론 기술 개발 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온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 드론 군집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온 나라들인데요. 특히 중국은 차량이나 헬기에서 여러 발의 배회탄을 한꺼번에 쏘아 올리는 방식을 반복적으로 시연해 왔고, 대형 드론과 무인전투기를 활용한 군집 운용도 개발해 왔습니다. 민간 영역에서도 수백 대, 수천 대의 드론을 동시에 움직이는 기술을 이미 보여줬습니다.
다만 조종사의 말이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당시 조종사는 탈출 과정에서 뇌진탕을 입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이란 전쟁에서 격추된 것도 두 번째로 전해졌는데요. 분쟁 초기 쿠웨이트군의 오인 사격으로 격추된 전투기 조종사들 중 한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F-15E 격추의 정확한 원인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NBC 뉴스는 앞서 익명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중국제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에 맞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조종사가 묘사한 능력이 “망형 네트워킹”에 가깝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러 대의 드론을 하나의 체계 안에서 동시에 움직이는 기술인데요. 드론 한 대 한 대가 따로 움직이는 수준이 아니라, 서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고, 대형을 유지한 채 움직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방식이 실제 전장에 적용되면 공중작전은 훨씬 까다로워집니다. 드론 수백 대가 넓은 하늘을 동시에 덮은 뒤 일부는 먼저 공격하고, 나머지는 예비 전력으로 남겨둘 수 있습니다. 또 한두 대를 격추한다고 해도 전체 대형이 바로 무너지지 않는데요.
실제로 이란은 이번 전쟁에서 공격 드론을 비대칭 무기로 적극 활용했습니다. 값싼 드론을 대거 투입해 고가의 방공망과 전투기를 계속 소모시키는 전략을 썼죠. 여기에 드론들이 서로 연결돼 대형을 유지하고, 미사일과 레이더 운용까지 보조할 수 있다면 미군 입장에서는 전혀 다른 위협이 됩니다.
드론전 전문가 에마 베이츠는 CNN에 “이런 방식으로 조율되는 드론을 막으려면 엄청난 돈과 피를 들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들이 스스로 형태를 만들고 유지하면서 첫 공격으로 파괴하지 못한 표적을 바로 다시 노린다면 이는 매우 위협적인 방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란전쟁 #F-15E #드론
해당 조종사는 “여러 대의 드론이 서로 연결돼 하나처럼 움직였고, 더 큰 드론 아래에 작은 드론들이 다리처럼 달려 있었다”며 “외계인 같은 장면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공중에서 드론 지뢰밭”을 목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F-15E에는 조종사와 무기체계장교, 2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조종사는 비상 탈출 직후 곧바로 구조됐지만, 무기체계장교는 바위틈에 숨어 있다 약 50시간 만에 구출됐습니다. 미국은 네이비실을 포함한 특수부대 100여 명과 수십 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대대적인 작전을 펼쳤습니다. 이란 역시 이번 전쟁 첫 미군 포로를 생포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었죠.
당시 F-15E 격추는 이란 상공에서 미군 유인 전투기가 격추된 첫 사례라 충격이 더 컸는데요. 또 조종사가 봤다는 장면이 사실이라면 이란이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드론 기술을 확보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 함께 탑승했던 무기체계장교도 똑같이 진술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변수도 있습니다. CNN은 이란이 드론 기술 개발 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온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 드론 군집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온 나라들인데요. 특히 중국은 차량이나 헬기에서 여러 발의 배회탄을 한꺼번에 쏘아 올리는 방식을 반복적으로 시연해 왔고, 대형 드론과 무인전투기를 활용한 군집 운용도 개발해 왔습니다. 민간 영역에서도 수백 대, 수천 대의 드론을 동시에 움직이는 기술을 이미 보여줬습니다.
다만 조종사의 말이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당시 조종사는 탈출 과정에서 뇌진탕을 입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이란 전쟁에서 격추된 것도 두 번째로 전해졌는데요. 분쟁 초기 쿠웨이트군의 오인 사격으로 격추된 전투기 조종사들 중 한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F-15E 격추의 정확한 원인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NBC 뉴스는 앞서 익명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중국제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에 맞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조종사가 묘사한 능력이 “망형 네트워킹”에 가깝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러 대의 드론을 하나의 체계 안에서 동시에 움직이는 기술인데요. 드론 한 대 한 대가 따로 움직이는 수준이 아니라, 서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고, 대형을 유지한 채 움직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방식이 실제 전장에 적용되면 공중작전은 훨씬 까다로워집니다. 드론 수백 대가 넓은 하늘을 동시에 덮은 뒤 일부는 먼저 공격하고, 나머지는 예비 전력으로 남겨둘 수 있습니다. 또 한두 대를 격추한다고 해도 전체 대형이 바로 무너지지 않는데요.
실제로 이란은 이번 전쟁에서 공격 드론을 비대칭 무기로 적극 활용했습니다. 값싼 드론을 대거 투입해 고가의 방공망과 전투기를 계속 소모시키는 전략을 썼죠. 여기에 드론들이 서로 연결돼 대형을 유지하고, 미사일과 레이더 운용까지 보조할 수 있다면 미군 입장에서는 전혀 다른 위협이 됩니다.
드론전 전문가 에마 베이츠는 CNN에 “이런 방식으로 조율되는 드론을 막으려면 엄청난 돈과 피를 들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들이 스스로 형태를 만들고 유지하면서 첫 공격으로 파괴하지 못한 표적을 바로 다시 노린다면 이는 매우 위협적인 방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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