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노점상 형제' 20년간 장사하던 담장 앞에서 그만...

(서울=뉴스1) 박혜성 기자 = 인도 남부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병원 담장이 붕괴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30일 현지 언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의 '보링 앤드 레이디 커즌' 병원의 높이 2.5m의 담장이 무너져 7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는 노점상 4명과 6살 어린이, 행인 등으로, 이 중 다수는 담장 옆에서 폭우를 피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노점상을 함께 운영하던 형을 잃은 수하일은 더힌두에 "담장이 갑자기 무너졌을 때 나는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었다"면서 "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여기서 지갑과 슬리퍼를 팔아왔는데 이런 비극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사고 직후 현장을 점검하고 부상자 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사망자 유가족에게 50만 루피(약 784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병원 인근에서 진행되던 토목 공사 과정에서 담장 주변에 쌓아둔 흙이 폭우와 맞물려 구조를 약화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담장의 노후 여부도 함께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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