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니까 밥은 간단히"…고물가·채용 한파 속 '거지맵' 열풍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요즘엔 저희 스스로 '거지니까 밥은 간단히 먹자' 하면서 돈을 더 아끼려고 해요."

고물가에 채용 한파로 여느 때보다 힘든 생활 중인 청년들이 가성비 식당을 알려주는 '거지맵'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2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대학에서 만난 대학생들은 거지맵을 이미 알고 있거나, 거지맵의 존재에 '편리할 것 같다'며 환영했는데요.

거지맵은 익명 채팅방 '거지방'에서 활동하던 최성수씨가 지난 3월 20일에 내놓은 사이트입니다.

거지방은 지출을 꺼리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으로, 2023년 전국적인 유행을 끌었는데요.

최씨는 "거지방 사람들이 당당하게 절약하고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팁을 공유하면서 연대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며 유용한 정보가 많지만 채팅방 특성상 휘발되는 정보가 아깝다는 생각에 거지맵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거지맵 방문자 수는 개설 후 수십명에서 평균 15만명으로 크게 늘었는데요. 등록된 가게 수도 50개에서 5000여개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최씨는 "고물가에 채용 시장도 안 좋은 상황에서 청년들이 건실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거지맵을 사용한다고 생각한다"며 "거지방 일원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필요한 플랫폼인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최씨를 만나 거지맵 개발 비하인드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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