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가 처음으로 미국 주도 해상 공조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17일(현지시간)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 외교보좌관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하면서도 아시아·중동·유럽의 “큰 국가들”이 무역과 에너지 흐름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 높였는데요. 이어 “이것은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다”며 “모두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이 통제하는 좁은 호르무즈 해협은 산유국 UAE 경제에 핵심적인 통로입니다. 이란은 석유 수출 선적을 하는 UAE 항만을 반복적으로 공격해 왔는데요. 또 전쟁이 시작된 이후 UAE는 다른 걸프 국가보다, 심지어 이스라엘보다도 더 많은 이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란은 UAE 영토가 공격의 발진 기지로 사용됐다고 주장했지만, UAE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UAE가 호르무즈 연합에 참여하겠다고 나선 또 다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 입구의 주요 섬인 아부무사, 대툰브, 소툰브를 미군이 장악한 뒤 UAE에 보상으로 넘기는 시나리오가 제기된 바 있는데요. 이 세 섬은 1971년부터 이란이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UAE가 영유권을 주장하며 분쟁이 계속돼 왔습니다.
이 섬들은 해협의 길목에 있어 통행하는 선박은 반드시 이 인근을 거쳐야 합니다. 크기는 작지만, 해상 교통로를 감시하고 위협할 수 있어 군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데요. AP통신은 이 섬들이 오랫동안 이란과 걸프 친미 국가들 간 긴장의 최전선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는 이슬람혁명수비대가 각각의 섬에 주둔하며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기뢰와 고속정, 드론을 앞세워 선박을 기습하고 있는데, 이곳을 거점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약 13㎢ 아부무사에는 활주로를 갖춘 군 기지가 위치해 있는데요. 현재 중동으로 향하는 미 해병대 정예 부대, 제31 해병원정대(MEU)가 호르무즈 섬들을 겨냥한 상륙 작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클 루빈 미국기업연구소(AEI) 연구원은 “혁명수비대가 섬 기지에서 고립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식량과 물, 연료가 부족해질 경우 빠르게 항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는데요. 이어 “미국은 UAE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감시하고 보호하도록 이란이 점령하고 있는 섬들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벙커버스터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미사일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도 X(구 트위터)를 통해 “수 시간 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해안가에 위치한 견고한 미사일 기지들에 5천 파운드급 심층 관통탄 여러 발을 성공적으로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 기지에 배치된 이란의 대함 순항미사일은 해협을 통과하는 국제 해운에 위협이 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는데요.
해군 호위로 호르무즈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약속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대로, 미군이 실제 군사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동맹국들이 ‘기뢰제거함 몇 척 보내는 건 기꺼이 하겠다’고 말했을 법도 하지 않나”라며 불만을 쏟아냈는데요. 이어 “그건 큰일도 아니다. 돈도 많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동맹국들의 외면 속 UAE가 공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실제 연합 구성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이란전쟁 #벙커버스터
17일(현지시간)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 외교보좌관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하면서도 아시아·중동·유럽의 “큰 국가들”이 무역과 에너지 흐름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 높였는데요. 이어 “이것은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다”며 “모두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이 통제하는 좁은 호르무즈 해협은 산유국 UAE 경제에 핵심적인 통로입니다. 이란은 석유 수출 선적을 하는 UAE 항만을 반복적으로 공격해 왔는데요. 또 전쟁이 시작된 이후 UAE는 다른 걸프 국가보다, 심지어 이스라엘보다도 더 많은 이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란은 UAE 영토가 공격의 발진 기지로 사용됐다고 주장했지만, UAE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UAE가 호르무즈 연합에 참여하겠다고 나선 또 다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 입구의 주요 섬인 아부무사, 대툰브, 소툰브를 미군이 장악한 뒤 UAE에 보상으로 넘기는 시나리오가 제기된 바 있는데요. 이 세 섬은 1971년부터 이란이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UAE가 영유권을 주장하며 분쟁이 계속돼 왔습니다.
이 섬들은 해협의 길목에 있어 통행하는 선박은 반드시 이 인근을 거쳐야 합니다. 크기는 작지만, 해상 교통로를 감시하고 위협할 수 있어 군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데요. AP통신은 이 섬들이 오랫동안 이란과 걸프 친미 국가들 간 긴장의 최전선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는 이슬람혁명수비대가 각각의 섬에 주둔하며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기뢰와 고속정, 드론을 앞세워 선박을 기습하고 있는데, 이곳을 거점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약 13㎢ 아부무사에는 활주로를 갖춘 군 기지가 위치해 있는데요. 현재 중동으로 향하는 미 해병대 정예 부대, 제31 해병원정대(MEU)가 호르무즈 섬들을 겨냥한 상륙 작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클 루빈 미국기업연구소(AEI) 연구원은 “혁명수비대가 섬 기지에서 고립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식량과 물, 연료가 부족해질 경우 빠르게 항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는데요. 이어 “미국은 UAE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감시하고 보호하도록 이란이 점령하고 있는 섬들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벙커버스터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미사일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도 X(구 트위터)를 통해 “수 시간 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해안가에 위치한 견고한 미사일 기지들에 5천 파운드급 심층 관통탄 여러 발을 성공적으로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 기지에 배치된 이란의 대함 순항미사일은 해협을 통과하는 국제 해운에 위협이 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는데요.
해군 호위로 호르무즈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약속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대로, 미군이 실제 군사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동맹국들이 ‘기뢰제거함 몇 척 보내는 건 기꺼이 하겠다’고 말했을 법도 하지 않나”라며 불만을 쏟아냈는데요. 이어 “그건 큰일도 아니다. 돈도 많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동맹국들의 외면 속 UAE가 공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실제 연합 구성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이란전쟁 #벙커버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