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엘살바도르에 AC-130J 고스트라이더 파견…‘마약 소탕’ 위해 부켈레와 밀착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엘살바도르 국제공항에서 미군 항공기 최소 3대가 포착됐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익명의 미군 관계자는 이 항공기들이 중남미의 마약 퇴치 임무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포착된 항공기는 공군 특수작전사령부에서 운영하는 AC-130J 고스트라이더 공격기와 미 해군의 P-8A 해상초계기, 군용기 C-40 클리퍼입니다. 이중 ‘하늘의 전함’이라 불리는 고스트라이더는 주로 지상작전 부대에 화력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P-8A 해상초계기는 어뢰를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 킬러’로도 불리죠.

엘살바도르 국제공항에서 포착된 미군 공격기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밀착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남미 마약 카르텔 해체’를 명분으로 대규모 범죄조직 소탕에 나선 엘살바도르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미군이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 병력을 늘리고 있는 현재, 엘살바도르에서 발견된 미군의 공격기는 중남미 지역의 긴장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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