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화력 맞먹는 멕시코 갱단, 내전에 1700명 사망…美, 소탕작전 나설까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에 자국군과 정보 요원 투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NBC는 3일(현지시간) 두 명의 전현직 당국자를 인용해, 멕시코 내 지상 작전을 포함하는 임무를 위한 훈련의 초기 단계가 이미 시작됐다고 전했는데요. 파견되는 미군 병력의 대다수는 합동특수작전사령부(JSOC) 소속일 것으로 보입니다.

멕시코는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카르텔의 핵심 경유지인데요. 그중에서도 일부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군대에 버금가는 군사력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권총이나 자동 소총뿐만 아니라 클레이모어 지뢰, 로켓 추진 수류탄, 박격포 등도 사용하고 있는데요. 드론을 개조해 독성 화학 물질과 폭탄을 탑재해 공격용 드론도 만들고 있는 수준이죠. 특히 멕시코에서 가장 강력한 카르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은 대형 장갑차 ‘몬스터’와 무장 드론 부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멕시코 카르텔은 2000년대 중반부터 군대화 되기 시작했는데요. 전직 군인들로 결성된 ‘로스 제타스’가 전장 규율과 암호화된 통신, 중화기를 카르텔에 도입했죠. 이에 라이벌 카르텔 역시 무기를 투입하며 카르텔 간 군비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카르텔이 군 헬리콥터를 격추해 군인 6명이 숨진 사례도 있죠. 최근에는 시날로아 지역 카르텔 간 내전으로 최소 1700명이 사망, 2000명이 실종됐습니다.

최근에는 마약 카르텔 활동으로 잘 알려진 멕시코의 미초아칸주의 도시 우루아판의 시장이 괴한의 총격에 사망했습니다. 그는 평소 범죄 단체 척결을 공개적으로 외쳐왔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카르텔에 의한 보복살인이라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미 국무부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 6곳 등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는데요. 미국 정보기관과 군부대는 이들을 겨냥해 첩보활동과 비밀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또한 펜타닐 제조·합성 시설을 찾기 위한 비밀 드론 감시 활동을 확대했죠.

미국의 멕시코 카르텔을 향한 직접 행동의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자국 내 미군 마약 소탕 작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는데요. 멕시코 내에서는 카르텔 차단을 위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는 시민들의 거센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갱단 #베네수엘라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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