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벨라루스 핵전술 훈련 돌입…맞불 훈련 나토 "러시아보다 강하다"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13일(현지시간) 벨라루스는 러시아와의 합동 군사훈련에서 핵무기와 중거리 미사일 ‘오레슈니크(Oreshnik)’의 배치 계획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핵무기 훈련은 2024년 러시아가 핵 운용 원칙을 개정해 핵무기 사용 임계치를 낮춘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인접 국가와 나토(NATO)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핵심 동맹국으로 2023년 양국은 전술핵 배치를 위한 합의를 체결한 바 있는데요. 지난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수십 기의 러시아 전술핵이 벨라루스에 배치됐다”고 밝혔죠. 러시아는 전면전 내내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향해 여러 차례 핵 위협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러시아-벨라루스 합동 정례 군사훈련 ‘자팟-2025’는 9월 중순 시작되며 양국이 실시하는 훈련 중 가장 대규모에 속합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1만 3천 명 이상이 참가한다”고 밝혔지만, 나토는 최대 15만 명의 병력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부 장관은 “핵무기는 잠재적 적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가할 수 있는 만큼 전략적 억제의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인접 국가들의 군비 확장을 거론하며 나토가 자팟 훈련을 명분 삼아 자체 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러시아-벨라루스 군사훈련의 핵심인 오레슈니크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중거리 미사일로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드니프로 지역을 공격하는데 처음 사용된 바 있는데요. 공격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무기가 마하 10, 극초음속의 속도로 비행했다”고 주장하며 “오레슈니크를 막을 방법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자팟 훈련이 다시 한번 러시아의 새로운 공격 준비에 이용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폴란드 모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는 과거 벨라루스를 전진기지 삼아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전면 침공을 앞두고 벨라루스 내 군 병력을 대거 증강하며 이를 합동훈련 준비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2022년 2월 벨라루스 영토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죠.

벨라루스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는 ‘맞불 훈련’을 예고했습니다.

체자리 톰치크 폴란드 국방부 차관은 “폴란드군과 나토 모두가 이번 러시아-벨라루스 군사훈련에 대응할 것”이라며 “폴란드에서 나토와의 대규모 합동·기동 훈련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해 역사상 가장 큰 나토 훈련에 약 10만 명의 병력이 모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나토는 러시아보다 강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독일 역시 방공 강화 차원에서 유로파이터 전투기 5대를 폴란드 공군기지에 배치했습니다. 이번 러시아-벨라루스 군사훈련은 전술핵과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동원되며 나토와의 군사적 긴장을 한층 끌어올리는 모양새입니다.

#러우전쟁 #핵무기 #벨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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