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상장폐지에 분노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목소리

(서울=뉴스1) 문동주 기자 = 지난 18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통해 바이오기업인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문은상 전 대표 등의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2020년 5월 거래 정지된 이후 1년 8개월 만의 결정이다.

거래 정지 당시 신라젠의 시가총액은 1조2000억 규모로 2020년 말 기준 소액주주는 17만명이 넘고, 이들이 보유한 주식 비율은 92.6%에 달한다.

이성호 신라젠 행동주의주주모임대표는 상장 폐지 결정에 대해 "자본시장법 제390조를 보면 한국거래소에는 투자자 보호 의무가 있다"며 "회사가 개선 이행 노력을 안 한 것도 아니고, 자금 확충 1000억을 했고 최대 주주 변경했고 임상을 위해 후보 물질 발굴도 하는 등 모든 조건을 충족했는데도 이런 결정을 내리는 건 한국거래소 존재 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억 단위 이상을 투자했다는 그는 "분노하는 감정을 넘어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궁금하다"며 "제가 50년 살아온 인생이 날아가는 것인데 이걸 어떻게 인정을 할 수 있나"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1000명 이상의 주주를 모아 다음 주 중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신라젠 주식 거래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 자세한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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