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바꿔"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퇴 압박…후임에 과르디올라·클롭 언급

코파아메리카 조기 탈락, 북중미 월드컵 우려
하지만 몸값 비싼 세계적 명장 영입 쉽지 않아

그레그 버홀터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미국 축구대표팀을 계속 이끌 수 있을까. ⓒ AFP=뉴스1
그레그 버홀터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미국 축구대표팀을 계속 이끌 수 있을까.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 미국이 코파 아메리카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그레그 버홀터 감독의 입지가 크게 좁아졌으며, 미국 축구 팬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사령탑을 교체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미국 축구대표팀 서포터 '아웃로스'는 4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대표팀의 코파 아메리카 도전이 너무 빨리 끝났다. 대표팀이 (2년 뒤) 홈에서 열릴 월드컵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 이제 감독을 교체해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2년 뒤 북중미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미국은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한 코파 아메리카에서 1승 2패에 그쳐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미국의 FIFA 랭킹은 11위로 이번 대회 참가팀 중 아르헨티나(1위), 브라질(4위) 다음으로 높지만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14위), 파나마(43위)에 덜미가 잡혔다.

그레그 버홀터 감독이 지난해 6월 미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뒤 A매치 7승 1무 6패를 기록했다. ⓒ AFP=뉴스1
그레그 버홀터 감독이 지난해 6월 미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뒤 A매치 7승 1무 6패를 기록했다. ⓒ AFP=뉴스1

버홀터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미국을 16강으로 이끈 뒤 계약 만료로 물러났다가 지난해 6월 다시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의 계약 기간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지만, 코파 아메리카 조기 탈락으로 신뢰를 잃었다.

매트 크로커 미국축구협회 단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다. 우리는 더 잘해야 했다"며 실망감을 표한 뒤 "이번 대회를 종합적으로 검토,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개선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포터 외에도 감독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하나둘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동한 마이클 라우드는 BBC를 통해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그 자체로 대단한 일이지만, 대표팀의 성적이 뒷받침돼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미국 대표팀은 '빅 네임'이 사라졌다. 선수들의 존경을 받고, 이들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BBC는 2025년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해 최소 1년 동안 안식 기간을 갖는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 그리고 현재 '무직' 상태인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첼시 감독, 요아힘 뢰프 전 독일 대표팀 감독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미국 대표팀 사령탑과 연결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왼쪽)과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 ⓒ AFP=뉴스1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왼쪽)과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 ⓒ AFP=뉴스1

다만 미국축구협회가 세계적 명장의 높은 몸값을 수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버홀터 감독의 연봉은 160만 달러(약 22억 원)로 추정되며, 이는 유명한 감독들이 유럽 빅클럽에서 받던 대우와 비교해 턱없이 적다.

BBC는 소속팀이 없어 당장 미국 대표팀을 맡을 수 있는 투헬, 포체티노, 뢰프 감독의 경우 연봉으로 300만 달러(약 42억 원) 이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애슬레틱은 "문제는 버홀터 감독을 대체할 수 있는 적합한 후보자가 없다는 것"이라며 "과거 사령탑 후보였던 제시 마쉬 감독은 지난 5월에 캐나다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미국축구협회가 버홀터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한다면 월드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교체하고도 또 같은 결과를 반복한다면, 실패의 충격을 훨씬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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