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만 세 번째' 이소희, 파트너 백하나 향한 조언…"생각하지마!"

이소희, 리우·도쿄 이어 세 번째 무대…"마지막이란 각오로"
'첫 올림픽' 백하나 "언니 조언 들었지만 말처럼 쉽진 않아"

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 백하나 조.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 백하나 조.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진천=뉴스1) 권혁준 기자 = 배드민턴 대표팀의 이소희(30·인천국제공항)는 여자 복식의 '터줏대감'이다. 국가대표 경력이 10년이 됐을 정도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올림픽 무대만 해도 2016 리우, 2020 도쿄에 이어 이번 파리 올림픽이 세 번째다. 리우에선 선배 장예나, 도쿄에선 동갑내기 신승찬과 호흡을 맞췄던 그는 파리에선 후배 백하나(24·MG새마을금고)와 함께 한다.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이소희는 이번 올림픽 역시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소희는 "세 번째 올림픽이지만 나갈 때마다 새로운 감정이 든다"면서 "준비 과정에서도 첫 번째, 두 번째와는 다른 필요한 것들이 보인다. 기대되는 무대"라고 했다.

이번 대회는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비장한 각오다. 지난 2번의 올림픽에선 메달이 없었기에, 이번만큼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올림픽 무대가 처음인 후배 백하나에겐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그는 "연습 과정에서 잘 준비한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얘기해주고 있다"면서 "특히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보다는 최대한 생각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하나(왼쪽)와 이소희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백하나(왼쪽)와 이소희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그러나 올림픽 무대가 처음인 백하나로선 '생각을 떨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백하나는 "사실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진 않다"며 웃은 뒤 "물론 말하는 대로 됐으면 좋겠지만,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그래도 언니가 말해주는 대로 최대한 하려고 한다"고 했다.

2022년 처음 복식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이소희-백하나는 빠르게 기량을 끌어올렸다. 둘 다 스매싱을 즐겨 사용하는 공격적인 성향이 만나 시너지를 이루며 각종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수확했고, 지난 3월엔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전영오픈을 제패하기까지 했다. 세계랭킹도 어느덧 2위까지 올라왔다.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백하나(왼쪽)와 이소희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전영오픈 여자 복식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백하나(왼쪽)와 이소희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전영오픈 여자 복식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백하나는 "처음엔 언니가 잘하는 것과 내가 잘하는 것을 각자 펼쳐나가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서로를 보완하며 잘 풀어가고 있다"면서 "끌려갈 때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많이 배웠다"고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여자 복식에 두 팀이 출전한다. 이소희-백하나 외에, 공희용-김소영 조도 출격한다. 특히 이소영은 신승찬과 함께했던 도쿄 올림픽 3-4위전에서 이들을 만나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경험도 있다.

이소영은 "만난다면 이왕이면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면서 "결승에서 만나면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양보 없는 대결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백하나도 "한국 선수들과 맞붙는 게 가장 까다롭긴 하지만, 대진을 생각할 때는 아닌 것 같다"면서 "언니가 말해줬던 것처럼 최대한 생각을 비우겠다"며 웃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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