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침수까지 AI로 감시…서울시, 여름철 풍수해 총력 대응

시간당 72㎜ 폭우 땐 즉시 재난문자…반지하·지하차도 집중 관리
‘빗물그릇’ 15곳 확대·대심도 터널 추진…AI 침수예측 시범 도입

본문 이미지 - 송준섭 서울대공원 시설과 주무관이 19일 오후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내 청계저수지에서 저수율 확보를 위한 수문 가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는 저지대 수위 상승 억제를 위해 빗물 그릇(자연형 저류지) 기능으로 운영 중인 청계저수지에 지난해 6월 설치된 폭 5.0m, 높이 1.8m 크기의 전도식 수문을 개방해 담수 높이를 3m까지 내려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한 공원 내 숲속 저수지 역시 저류량의 75%를 저류 중이다. 2025.6.19 ⓒ 뉴스1 박정호 기자
송준섭 서울대공원 시설과 주무관이 19일 오후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내 청계저수지에서 저수율 확보를 위한 수문 가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는 저지대 수위 상승 억제를 위해 빗물 그릇(자연형 저류지) 기능으로 운영 중인 청계저수지에 지난해 6월 설치된 폭 5.0m, 높이 1.8m 크기의 전도식 수문을 개방해 담수 높이를 3m까지 내려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한 공원 내 숲속 저수지 역시 저류량의 75%를 저류 중이다. 2025.6.19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서울시가 올여름 집중호우와 국지성 호우에 대비해 골목길 단위 침수 감시망 확대와 AI 기반 침수 예측 시스템 도입 등 풍수해 대응 체계를 전면 강화한다. 반지하 밀집 지역과 지하차도, 하천산책로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 대응을 강화하고, 빗물을 일시 저장하는 '빗물그릇'도 확대 운영해 도시 전반의 침수 대응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11일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2026년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회에는 물순환안전국 등 24개 실·본부·국과 수도권기상청, 서울경찰청, 수도방위사령부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여름철 풍수해 대응체계를 최종 점검했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핵심 대책은 △저지대·지하차도 △하천산책로 △산사태 취약지역 등 3대 재해 우려지역 집중 관리와 함께 △민·관·군·경 협력 강화 △데이터 기반 예측·관제 고도화 △방재시설 확충 등이다.

우선 서울 전역에 설치된 강우량계와 도로수위계를 활용해 실시간 관측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침수 위험을 예측해 예·경보를 발령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간당 72㎜ 이상 극한호우가 발생하면 자치구가 즉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주민 대피를 유도하도록 침수경보 체계를 강화했다.

반지하 재해약자 보호 체계도 확대한다. 서울시는 침수 예·경보 발령 시 반지하 장애인·고령자·아동 가구를 직접 방문해 대피를 지원하는 '동행파트너'를 올해 925가구, 총 2206명 규모로 운영한다.

침수 취약지역 감시망도 더욱 촘촘해진다. 서울시는 지난해 관악·동작·영등포구에 시범 설치한 소형 레이더 기반 수위 관측시설 15개에 이어 올해 은평·강북·서대문·강서구에 30개를 추가 설치해 골목길 단위까지 실시간 침수 감시에 나선다.

지하차도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침수 위험 지하차도 100곳에는 전담 인력 4명씩을 배치하고, 물 고임 우려가 있는 11개 지하차도는 차량 진입 통제 기준을 기존 10㎝에서 5㎝로 낮춰 선제 대응한다.

하천산책로는 예비특보 단계부터 진출입 차단시설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하천순찰단 983명과 CCTV 640대를 활용해 고립사고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산사태 취약지역 518곳은 산림청 예측정보를 토대로 최대 48시간 전부터 위험을 감지하고 사전 대피 체계를 가동한다.

AI와 데이터 기반 관제 시스템도 확대된다. 서울시는 강남역·도림천 등 주요 침수 취약지역 15곳에서 AI 침수심 예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과거 강우량과 하수관로·도로 수위 데이터를 학습해 침수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는 방식이다.

또 중랑천·도림천 등 5개 하천에는 지능형 CCTV 20대를 시범 도입한다. 통제구간 내 보행자를 자동 감지해 위험 상황 발생 시 담당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 고립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집중호우 시 빗물을 일시 저장하는 '빗물그릇'도 확대 운영한다. 서울식물원 호수원·습지원과 용산가족공원 저류연못을 추가해 총 15곳으로 늘어난다. 최대 저류량은 지난해 75만톤에서 올해 85만톤으로 확대되며, 이는 신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저류량의 약 2.7배 수준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강남역·도림천·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를 추진 중이다. 우기 전까지 빗물펌프장과 저류조 등 방재시설 6699곳에 대한 점검도 완료했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과거의 경험과 기준만으로는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풍수해 대책이 단순히 비를 피하는 우산이 아니라 시민 일상을 지키는 견고한 지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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