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지역 한남 3구역, 10일부터 폐쇄 조치…고양이 구조 난항 우려 계류지 설치 어렵다면 '이동통로'로 대피 보장해야…입양·임보처 시급
편집자주 ...재개발과 이주는 인간만의 문제일까. "이 동네는 철거되니 거처를 옮겨주세요"라고 말해도 대답하거나 소송을 걸 수 없는 길 위의 생명들이 있다. 재개발 지역에 남겨진 고양이들과 이들을 지키는 사람들을 뉴스1이 동행했다.
8일 서울시 용산구 재개발지 한남 3구역에서 고양이 '꾸니'가 철거 예정 주택 앞에 앉아 있다. 2025.03.08/ⓒ 뉴스1 권진영 기자
8일 서울시 용산구 내 재개발지 한남 3구역에서 김유진 케어테이커(맨 오른쪽)와 일일 자원봉사자들이 고양이 배식 봉사를 위해 언덕을 내려가고 있다. 2025.03.08/ⓒ 뉴스1ⓒ 뉴스1 권진영 기자
8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 3구역 재개발 지역에서 김유진 케어테이커가 밥을 먹는 고양이 꾸니를 바라보고 있다. 그 사이로 출입금지 테이프가 쳐져 있다. 2025.03.08/ⓒ 뉴스1 권진영 기자
8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 2구역과 3구역 경계지에서 고양이 '자반이'가 자기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살그머니 모습을 드러냈다. 허피스(고양이 감기)가 의심되는 자반이에게 밥을 주기 위해서는 담벼락 위에서 밥통을 줄로 매달아 내려줘야 한다. 주택과 폐가 틈에 갇힌 자반이 구조를 위해서는 전문 동물 구조가가 필요하다. 2025.03.08/ⓒ 뉴스1 권진영 기자
8일 서울시 용산구 재개발지 한남 3구역에서 고양이 '나쵸'가 구조 케이지에 앞에서 가만히 발을 모은 채 앉아 있다. 이날 오후 나쵸는 무사히 구조돼 건강검진차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5.03.08/ⓒ 뉴스1 권진영 기자
8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 2구역과 3구역 경계에 설치된 현수막. 곧 3구역으로 통하는 도로가 폐쇄될 예정이라고 적혀 있다. 2025.03.08/ⓒ 뉴스1 권진영 기자
지난 5일 기준 입양·임시보호 조처됐거나 구조 예정인 고양이를 제외하고 길 위에 남아 있는 보광동 고양이 명단 갈무리. (출처 : bogwangcats 인스타그램 계정) 2025.03.05/
8일 서울시 용산구 재개발 예정지인 한남 3구역에 나타난 턱시도 고양이 '힝코'. 미구엘과 쌍둥이지만 성격은 조금 다르다. 힝코 역시 가족을 찾고 있다. 2025.03.08/ⓒ 뉴스1 권진영 기자
편집자주 ...재개발과 이주는 인간만의 문제일까. "이 동네는 철거되니 거처를 옮겨주세요"라고 말해도 대답하거나 소송을 걸 수 없는 길 위의 생명들이 있다. 재개발 지역에 남겨진 고양이들과 이들을 지키는 사람들을 뉴스1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