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찜통 소독 효과 검증…KF94 포집효율 99.9% 유지

식약처 지정 시험기관 통해 KF94, KF80 마스크로 실험 진행
KF94 3회까지 제기능 발휘, KF80은 3회까지 포집효율 90%이상

마스크 사용 후 찜통에서 100도씨 수증기로 20분간 처리할 경우 2~3회 재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1 김학진 기자
마스크 사용 후 찜통에서 100도씨 수증기로 20분간 처리할 경우 2~3회 재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1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찜통(수증기)으로 소독한 KF94 마스크는 재사용해도 분진포집효율이 9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사용 후 찜통에서 100도씨 수증기로 20분간 처리할 경우 2~3회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실험으로 재현한 것이다.

박일영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21일 <뉴스1>과 통화에서 "마스크 재사용을 위해 수증기(찜통) 처리 후 분진포집 효율변화 여부를 시험한 결과 KF94 마스크는 3번까지 소독해도 포집효율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지난 주 인터넷 과학 커뮤니티인 생물학정보연구센터 브릭(BRIC)을 통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찜통에 찌는 방식으로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박 교수는 당시 "마스크를 일회용으로 사용하기 힘든 상황에서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KF94(포집효율 규격 94% 이상) 마스크와 KF80(포집효율 규격 80% 이상) 마스크 두 종류로 구분해 진행했다. KF94 마스크는 새 제품이었으며 KF80 마스크는 지난 2017년 6월 생산된 제품이었다.

각 마스크별로 △미처리 마스크, △수증기 20분 처리후 건조, 그리고 △수증기 20분 처리 후 건조를 3회 반복한 그룹으로 구분해 마스크의 분진포집효율 시험을 진행했다. 현재 마스크 수급이 어려운 탓에 마스크는 그룹당 2개씩 사용했다.

시험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건용 마스크의 기준 규격에 따른 방법인 ‘평균 0.6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의 염화나트륨 에어로졸 포집시험’에 따라 진행 했으며 식약처로부터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은 기관에서 실험을 실시했다.

분석결과 KF94 마스크는 3그룹 모두 분진포집률 99.9%를 기록했다. 찜통을 이용해 수증기에서 20분간 찐 후 건조시킬 경우 3회 까지는 기능에 문제가 없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반면 KF80 마스크는 조금 다른 결과를 보였다. 수증기 처리 과정에서 효율이 조금씩 줄어든 것이다. 또한 마스크 2개 중 하나가 수증기 처리를 1회 했을 때 80% 미만으로 나왔는데 3회 처리했을 때는 약 90%가 나왔다.

KF80 시험 결과 △미처리 마스크는 분진포집률 검사결과 각각 97.7%와 97.8%를 기록했다. △수증기 20분 처리후 건조한 마스크는 분진포집률 94.6%와 77.3%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수증기 20분 처리 후 건조를 3회 반복한 마스크들은 90.6%와 90.1%의 분진포집률을 보였다.

이에 박 교수는 "아마 수증기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수증기 처리 후 뚜껑에 맺힌 응축수가 마스크로 떨어지는데 KF94의 경우 물방울이 흡수가 안되고 그대로 굴러 떨어졌는데 KF80은 수분이 약간 흡수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마스크의 숫자를 늘려 '이상치(outlier)'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지금은 실험을 위한 마스크를 구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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