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취업률 75% 효과 본 교육부…직업계고 채용연계 교육 3000명 확대

1·2학년 과정 첫 신설…직무탐색·채용연계 지원
한전·하나은행 등 참여…지난해 순취업률 75.2%

본문 이미지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안 사전통지 관련 내용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6.3.13 ⓒ 뉴스1 김기남 기자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안 사전통지 관련 내용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6.3.13 ⓒ 뉴스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교육부가 직업계고 학생들의 대기업·공공기관 취업 연계를 강화하는 채용맞춤형 직무교육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직업계고 1·2학년 과정도 새로 도입해 저학년 단계부터 진로 탐색과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부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전국 직업계고 1·2학년 1000명과 3학년 및 졸업 후 1년 이내 미취업자 2000명 등 총 3000명을 대상으로 '2026년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11일부터 참여 학생 모집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사업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신산업·신기술 분야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직무교육을 이수한 뒤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2년 시작됐으며 참여 인원은 2023년 1036명, 2024년 1252명, 2025년 1278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직업계고 1·2학년 대상 과정 신설이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저학년 단계에서 직무 탐색과 기초 역량을 쌓고, 이후 고학년 단계에서 채용연계 교육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해 학생들이 보다 준비된 상태로 취업에 나설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참여 학생에게는 교육지원금도 지급된다. 1·2학년은 2주 과정 동안 30만원, 3학년은 3개월 내외 과정 동안 월 60만원을 지원받는다. 수도권 편중을 막기 위해 서울·경인·전라·경상·충청 등 5개 권역으로 교육기관을 분산 운영하고, 원거리 이동 학생을 위한 기숙사와 학생식당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사업에는 누적 3566명이 참여해 3347명이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2392명이 취업에 성공해 평균 순취업률 71.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순취업률이 75.2%까지 상승했고, 300인 이상 기업 취업률도 65.0%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기업 특화 과정을 확대하면서 취업자 495명(55.1%)이 1000인 이상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취업했다. 한국전력, 하나은행, DB하이텍, 현대그린푸드, CJ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취업의 질도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는 금융·디지털·반도체·전기·전력·항공보안·호텔관광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총 94개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교육부는 60개 교육기관과 175개 과정 신청을 받아 최종 39개 기관·94개 과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업이 교육과정 설계와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점도 특징이다. 하나은행, 한국전력, 한국항공우주산업(KAI), DB하이텍, 한화푸드테크, 현대그린푸드, KT m&s, CJ프레시웨이, 랄프로렌코리아, 코치(COACH)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과정 이수 학생들의 장기근속과 역량 개발을 위해 후학습 교육과정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직무교육을 고용노동부 인증 과정평가형 자격 과정으로 운영해 수료자 전원이 전기공사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한 뒤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산업 수요 기반 직업교육을 지속 확대하고 학생·학교·교육청·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직업계고 학생들이 안정적이고 질 높은 일자리로 진출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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