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능 시험장에서 1교시 종료종 1분 일찍 울려

수동 타종 담당한 교사가 실수로 일찍 눌러
2교시 종료 후 문제 풀 시간 1분30초 더 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광주경신여고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3.11.16/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광주경신여고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3.11.16/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남해인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일인 16일 서울의 한 시험장에서 1교시 종료종이 1분 일찍 울리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경동고에서 실시된 수능 시험 중 1교시 국어 영역 종료종이 실제 종료 시간보다 1분 일찍 울렸다.

종료종이 1분 일찍 울린 것을 파악한 학교 측은 2교시가 종료된 후 1교시 국어 시험지를 수험생에게 배부하고, 1분30초 동안 문제를 풀고 답을 기재할 시간을 줬다. 다만 이전에 기록한 답의 수정은 불허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시험 시작·종료종을 수동으로 타종했는데 그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수동 타종은 시간에 맞춰 방송 담당자가 타종 버튼을 누르는 방식인데 아직 몇몇 학교에서는 수동 타종 방식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6일 자체 조사를 했고, 서울시교육청 차원에서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타종 시간이 잘못돼 문제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지난 2020년 서울 강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2021학년도 수능 4교시 탐구영역 시험 중 종료종이 3분가량 일찍 울고, 감독관들은 이 사실을 파악한 뒤 시험지를 나눠주고 시험 시간을 더 줬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국가와 당시 방송 담당 교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고, 법원은 국가가 수험생 8명에게 1인당 700만원 씩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법원은 종료종 설정 업무를 맡았던 담당 교사와 학교장에 대해서는 직무 유기에 대한 뚜렷한 증거가 없다며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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