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착공 속도 내지만…"안전 기준은 절대 낮추지 않는다"

홍지선 차관 "수의계약 절차 돌입…기본설계 거쳐 연내 착공 목표"
새만금공항 항소심 대응…"조류 충돌 위험 보완 설명"

본문 이미지 -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이 5일 세종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이 5일 세종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은 가덕도신공항의 연내 착공 추진과 관련해 사업 속도를 높이되 안전 기준을 낮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관련해서는 항소심에서 조류 충돌 위험 등 안전성 문제를 보다 충실히 입증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5일 세종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홍 차관은 "국가가 존재하고 공무원이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안전을 전제로 가덕도·새만금 등 주요 공항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는 두 차례 유찰을 거친 뒤 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과 수의계약 절차에 들어가면서 연내 착공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홍 차관은 "기본설계에 약 6개월이 소요되고 이후 실시설계와 장비 제작을 병행하면 연말 본격 착공을 계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한 변수가 없다는 전제 아래 사업을 추진하겠지만, 공기를 맞추기 위해 안전 기준을 낮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속도전 속에서도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본문 이미지 - 새만금사업도민지원위원회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21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새만금공항 집행정지 가처분 기각 요청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스1 유경석 기자
새만금사업도민지원위원회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21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새만금공항 집행정지 가처분 기각 요청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스1 유경석 기자

홍 차관은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과 관련해서는 항소심에서 조류 충돌 위험과 안전 대책을 보다 충실히 설명하기로 했다.

그는 "1심 재판 과정에서 조류 충돌 위험성과 이에 대한 안전 대책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항소심에서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해당 부분을 보완하고 안전성을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새만금 공항 기본계획을 취소하면서 조류 충돌 위험과 습지·생태계 영향에 대한 평가가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환경단체들은 그동안 조류 충돌 위험이 축소됐고 항공 안전과 생물다양성 훼손 우려가 크다고 주장해 왔다.

1심 재판부는 사업을 통해 기대되는 지역 균형발전의 공익이 환경·안전 침해 우려보다 크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홍 차관은 "항소심에서는 조류 충돌 위험과 안전 대책을 1심보다 훨씬 충실히 설명할 것"이라며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재판부를 설득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와 전북도는 항공기 운항 고도와 경로, 새만금 인근 조류 분포와 이동 패턴, 조류 퇴치·감시 시스템 등 보완책을 정리해 항소심에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환경단체를 대상으로 추가 설명에도 나설 방침이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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