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빌라 매매 작년보다 35% 증가…송파구 증가세 가팔라

토지거래허가구역 실거주 의무 제외, 투자 부담 적어 수요 집중
"당분간 주요 지역 빌라 수요 이어질 것"

 서울시내 주택가 모습. 2025.1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시내 주택가 모습. 2025.1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올해 들어 강남3구의 빌라(연립·다세대 주택)의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송파구는 도심복합개발사업 기대감으로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 가격까지 오르는 모습이 확인됐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빌라 거래 건수는 총 408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26건보다 1059건 늘며 35%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강남구는 608건에서 814건으로, 서초구는 993건에서 1060건으로, 송파구는 1425건에서 2211건으로 증가했다.

송파구 삼전동은 작년 152건에서 올해 359건으로 136.2% 증가했고, 석촌동은 219건에서 285건으로 30.1% 상승했다. 강남구 역삼동도 100건에서 178건으로 78% 증가율을 보였다.

송파구 삼전동은 다수의 도심복합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지를 대상으로 공공 주도로 용적률 혜택을 부여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최대 500%까지 용적률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가격 상승 사례도 확인된다. 삼전동에서는 올해 2월 대지면적 24㎡의 빌라가 4억 8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비슷한 면적(25㎡)의 빌라는 5억 7000만 원에 매매됐다. 석촌동에서도 올해 1월 30㎡ 빌라가 4억 2000만 원에 거래된 반면, 최근 29㎡ 빌라는 4억 6000만 원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진입이 쉬운 빌라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강남3구는 전세사기 피해 여파가 거의 없었고, 재개발 정비사업의 미래 가치와 맞물리면서 아파트 규제를 피한 빌라 수요가 늘고 있다"며 "실수요자 입장에서도 아파트보다 비용 부담이 적어 주요 지역 빌라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dkim@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