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nhua Silk Road: 중국 동부 르자오, 백로 서식지 보호 위해 송전탑 이전

베이징 2026년 11월 7일 /PRNewswire/ -- 중국 동부 산둥성 르자오시의 한 작은 마을에서 백로 떼가 날개를 펼치고 송전탑 사이를 유유히 날아다니며 야생동물과 전력 시설이 공존하는 생생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10월 10일 가동에 들어간 옌웨이(Yanwei) 1000kV 초고압 교류(UHV AC) 송전 프로젝트는 산둥성 동부의 핵심 '전력 고속도로(power expressway)'로, 청정 전력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성내 전력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건설됐다.

프로젝트의 르자오 구간 경로를 조사하던 공사 관계자들은 인근 하천 옆에서 백로 서식지를 발견했으며, 이곳에는 중국 국가 1급 보호 야생동물인 노랑부리황새도 서식하고 있다.

백로 서식지를 발견한 국가 전력망 산둥 전력(State Grid Shandong Electric Power Co., Ltd.) 산하 르자오 전력 공급 공사(Rizhao Power Supply Company)는 즉시 현지 산림 당국과 협의하고 야생동물 보호 전문가를 초청해 현장 생태 특별평가를 실시했다.

르자오 전력 공급 공사는 '교란 최소화와 효과적인 경고'라는 원칙에 따라 보호 방안을 5차례 비교하고 검토한 끝에 인근 송전탑의 높이를 20~30m 높이기로 했다.

또한 모든 송전탑의 기초를 현지 철새 서식지에서 100m 넘게 떨어진 곳에 설치하고 나무를 한 그루도 베지 않아, 백로가 방해받지 않고 안전하게 번식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보존했다.

장량(Zhang Liang) 프로젝트 매니저는 공사 일정표를 보여주며 "백로는 일정한 주기에 따라 이동하고 번식한다. 우리는 백로의 생활 주기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며 그에 맞춰 공사 일정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백로를 더욱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공사 일정에는 통상 백로의 번식•부화기에 해당하는 지난해 5~7월 동안 소음을 최소화하고, 작업자와 장비로 인한 교란을 최대한 줄이도록 하는 내용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송전탑 설치 공사는 백로가 남쪽으로 이동하는 2025년 10~12월에 진행하도록 계획했다. 철새가 돌아오는 올해 3월에 앞서 전선을 가설하는 작업도 모두 마쳤다.

또한 서식지를 가로지르는 송전선에는 '하늘의 신호등' 역할을 하는 항공 경고구를 설치했다.

르자오 전력 공급 공사는 백로 개체 수가 약 500마리에서 600마리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정기 순찰과 백로 보호 전담팀 운영을 통해 서식지가 더욱 풍요로워지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르자오에서 인프라 개발과 생물다양성 보전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원문 링크: https://en.imsilkroad.com/p/3528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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