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직접 요리법 전수했다는 '원산조개밥'…'애민정신' 선전

선전매체 "하나하나 가르치고 이름까지…음식문화 발전"
지난해 평양냉면 조리법 전수도 주장…선전도구로 활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18년 9월19일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오찬에서 평양냉면으로 식사하고 있다. /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18년 9월19일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오찬에서 평양냉면으로 식사하고 있다. /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요리법을 전수했다는 강원도 특산요리를 소개하며 김 총비서의 애민정신을 부각하고 나섰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지난 18일 자 보도에서 '별맛!'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강원도 특산음식 '원산조개밥' 맛집인 백사장식당을 소개했다.

조선의오늘은 백사장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원산조개밥을 먹고 "별맛이웨다"라고 기뻐했다며 김 총비서가 직접 원산조개밥 요리법을 전수한 일화를 소개했다.

원래 강원도에는 조개 관련 특산음식이 별로 없었으나 김 총비서가 지난 2019년 4월 일꾼들에게 동해 백합조개를 활용한 요리법을 하나하나 가르쳐줬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김 총비서는 이 요리에 '원산조개밥'이란 이름을 붙인 뒤 강원도 특산음식으로 정했다.

원산조개밥 요리법은 같은해 8월6일 같은 매체에 소개되기도 했다. 대합조갯살과 찹쌀, 흰쌀, 말린 고추, 풋고추, 생강, 계피가루를 잘 섞어서 조개 껍데기에 넣은 뒤 곰취잎이나 호박잎, 양배추잎, 깻잎으로 싸서 쪄내면 된다는 것이다.

조선의오늘은 원산조개밥을 "원재료인 쌀과 조갯살의 익힘시간, 원재료와 부재료의 혼합비율, 색살리기 등 요리의 모든 요소들이 과학적이며 예술적인 것이 특징"이라고 높게 자평했다.

또 "인민들의 식생활을 윤택하게 해주시려 늘 마음쓰시는 원수님의 따뜻한 사랑 속에 인민의 기호와 구미에 맞는 새로운 지방특산 음식들이 생겨나 사람들에게 기쁨을 더해주고 있으며 음식문화도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다"라며 김 총비서를 찬양했다.

북한은 이와 같이 지역 특산요리도 최고지도자가 직접 전수했다면서 관련 일화를 '애민정신'을 선전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내용이 모두 사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난해 11월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김 총비서가 북한의 대표적 전통요리 평양냉면 요리법을 전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김 총비서의) 다심한 사랑은 감칠맛이 나고 시원하며 향기로운 것으로 유명한 평양냉면의 육수와 국수발에 이르기까지 세심히 깃들어 있다"거나 "(김 총비서가) 언젠가 국수발 굵기와 반죽을 비롯해 조리방법까지 일일이 가르쳐 줬고, 또 언젠가는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의 고유한 맛과 전통이 살아나게 국수를 잘 만들어 우리 인민들에게 봉사할 데 대하여 거듭 당부했다"라고 주장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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