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기구 개편으로 군사 도발 빈번 예상…南과 '손절' 심화

통일전선부→'노동당 중앙위 10국' 명칭 전환
전략연 "저강도 도발, 회색지대 전술 구사 전망"

자료사진. 2024.6.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자료사진. 2024.6.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 노동당의 핵심 대남부서인 '통일전선부'가 최근 명칭을 바꾸는 등 역할이 개편되면서 앞으로 남한을 향한 군사 도발이 전보다 빈번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24일 나왔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은 '북한 대남기구의 '모자 바꿔쓰기'식 개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개편 이전 남북 교류·협력 기능은 폐지되고 정찰총국과 같은 군부 공작조직이 강화되면서 다양한 군사적 도발을 빈번하게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올해 대남 핵심기구인 통일전선부의 명칭은 '노동당 중앙위 10국'으로 변경됐으며 북한 내부에서는 '대적지도국'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전선부는 대남 협상을 담당하면서도 '통일전선전술'을 구사하는 노동당의 핵심부서로 오랜 기간 대남사업을 총괄해 왔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북한이 남북관계를 '민족'이 아닌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며 협상 및 대화 기능이 크게 상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전략연이 언급한 정찰총국은 대남 및 해외 정보기관으로 군사첩보 수집, 요인암살, 테러, 무장간첩 남파, 중요 전략시설물 파괴, 사이버 공격 등 물리력을 기반으로 하는 대남 해외 공작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북한 내부의 대남 기조 변화에 따라 부서별 '비중'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정찰총국의 활동폭도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략연은 북한의 '공세적 도발'의 일환으로 오물풍선 살포, 저위성 항법장치(GPS)전파 교란 등 사건 등을 예시로 들었다.

현재 오물·쓰레기 풍선은 불쾌감을 주고 위협을 가하는 정도이지만, 필요에 따라 풍선에 폭탄이나 생화학 무기 탑재 가능성도 암시하고 있어 사회 불안을 조성하는 일종의 심리전 성격도 내포한다는 것이 전략연의 설명이다.

또 무인기, 드론을 이용한 도발이나 해킹을 통한 개인 가상화폐 탈취로 사회 혼란을 시도할 수도 있고, AI 기술을 활용한 전혀 새로운 형태의 도발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전략연은 통일전선부가 노동당 중앙위 10국으로 이름을 바꾼 것은 일부 역할만 조정하고 부서 명칭을 개편하는 '모자 바꿔쓰기'를 한 것이라고 비유했다.

소위 '불량국가'로 평가를 받아온 김정은 정권의 입장에서 예외적이고 특수한 관계인 남북관계를 손절·정리하고, 국제사회에서 '정상국가'로 평가받고자 하는 의지 표명의 일환이라는 측면도 있다고 전략연은 분석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제한된 외교 자원을 고려해 정권 운영의 효율성 측면에서 형식적 기구에 불과한 대남 교류·협력 기구를 폐지하고 불필요한 손실을 중단한 과정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12월 당 8기 9차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면서 대남부문 기구의 폐지·정리를 단행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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