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을 이불 삼고 지리산을 베개 삼는 와운, 한여름에도 서늘 뱀사골은 '전설의 고향'…장마가 준 선물 '노고운해'에 탄성
지리산 뱀사골 아래 와운마을 전경. 해발 700m에 이르는 고지대라 한여름에도 더위를 모르고 지낼 수 있다. 겨울엔 너무 추워 많은 주민이 외지에서 보내고 온다고 한다.
와운옛길서 만난 재밌는 이름의 '응가나무'. 밑동이 두개로 갈라졌다가 다시 만난다.
와운의 상징이 된 천년송. 이름과 달리 수령은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주민들이 신성시해 매년 당산제를 지내며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믿음으로 외지인들도 많이 찾는다. 위쪽에 한아시송이 있다.
그래픽=김초희 디자이너
뱀사골 상층부에서 만난 간장소. 소금장수가 소금을 쏟아서 간장처럼 짜졌다는 설화와 물을 마시면 간장까지 시원해진다는 이야기가 함께 있는 곳으로, 아래 다른 소(沼)보다 훨씬 짙푸른 색깔이다.
해발 1501m의 삼도봉(三道峯). 전북 남원시 산내면, 전남광주 구례군 산동면, 경남 하동군 화개면의 3개의 도에 경계를 이룬다. 정상의 바위가 낫을 닮았다 하여 낫날봉이었는데 날라리봉, 닐리리봉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다가 삼각뿔 형태의 표지석을 세우면서 삼도봉으로 '개명'됐다.
지리산 등산객이 꼭 들르는 임걸령 샘물. 노고단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왼편에 있다. 조선 선조 때 의적 임걸년(林傑年)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활동했다고 한다. 물맛이 좋고 풍부하다.
지리산의 산신인 마고할미를 모신다는 뜻의 노고단(老姑壇) . 비가 그친 뒤라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운해가 가득하다. 1500m가 조금 넘지만 상징성으로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과 함께 지리산 3대 봉우리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