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백제 한성기 지방고분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진 '화성 마하리 고분군'이 30년 만에 본격적인 학술발굴조사에 들어간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화성 마하리 고분군'의 첫 학술발굴조사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화성 마하리 고분군'은 1995년 경부고속철도 건설 구간 문화유산 지표조사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이후 1996년부터 1998년까지 3년간 서울대학교와 호암미술관이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조사에서 3세기 후반부터 5세기 초반에 걸쳐 조성된 나무널무덤(목관묘), 나무덧널무덤(목곽묘), 돌덧널무덤(석곽묘), 굴식돌방무덤(석실분) 등 백제 한성기의 다양한 묘제가 대규모로 확인됐다. 이러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3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고분군 주변에서 개발행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역사문화경관이 지속해서 훼손돼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정비·복원이 요구돼 왔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올해 국고보조사업 지원을 승인했으며,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와 화성시는 지난 4월 '화성 마하리 고분군 학술조사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조사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학술발굴조사는 첫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이후 30년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과학적 연구 및 분석과 고분 분포 현황 조사 등을 통해 백제 한성기 중앙과 지방 세력 간 상호작용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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