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조선 말기 안동 지역 의병의 조직과 지휘 체계를 담은 기록물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안동의소파록'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안동의소파록'은 1895년 을미의병 시기 안동에서 봉기한 의병 조직과 직책을 기록한 자료다. 의병에 참여한 인물과 직책, 부대 편성, 지휘 체계 등이 비교적 상세하게 담겨 있어 당시 의병 조직이 실제 어떻게 운영됐는지를 보여준다.
국가유산청은 "안동 지역 유림을 중심으로 전개된 의병 활동의 조직 구조와 참여 인력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며 "한말 지역 의병의 실체와 의병 조직의 편제·운영 체계를 실증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술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이와 함께 국내 최초 사립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의 조성 과정을 담은 '태안 천리포수목원 조성 관련 기록물'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이 기록물은 천리포수목원 설립자인 민병갈(칼 페리스 밀러)이 작성·수집한 자료다. 토지 매입 문서와 수목 식재 관리일지, 식물 채집 기록, 해외 교류 서신 등 천리포수목원의 조성과 운영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로 구성됐다.
특히 식물의 생육 상태와 관리 현황을 꾸준히 기록한 관리일지는 우리나라 수목원 운영 초기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고 국가유산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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