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긴 '백범체'는 처음"…김구가 직접 쓴 836자 첫 확인

본문 이미지 - 보인계 제2회 총회 기념사진(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제공)
보인계 제2회 총회 기념사진(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백범 김구(1876~1949)의 친필 800여 자가 새롭게 발굴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25일 광복 후 귀국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이 주도해 결성한 친목·상부상조 모임 '보인계'(輔仁禊) 관련 사료집을 26일 출간한다고 밝혔다.

자료집에는 보인계의 운영 규정과 시행세칙을 담은 '보인계절목', 출자 현황을 기록한 '보인계기본출자부'의 탈초·국역·영인본이 수록됐다. 김구가 이봉창·윤봉길 의거를 지원한 사실을 보여주는 자료도 함께 담겼다.

보인계는 김구가 1947년 10월 결성한 모임으로, 1949년 3월까지 약 1년 5개월간 운영됐다. 계원 간 '보인'(輔仁·어진 마음을 돕는다) 정신을 바탕으로 친목을 도모하고 경제적으로 상호부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시영, 조성환 등 임정 요인들이 참여했으며 계원은 30명으로 제한됐다.

박물관은 '보인계절목'과 '보인계기본출자부' 표지가 김구의 친필로 확인됐으며, 동일한 필체로 작성된 836자의 글도 새롭게 발굴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외에 '백범일지'와 휘호 등 김구의 친필 자료 70여 건이 알려져 있으나, 이처럼 긴 분량의 '백범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백범 탄생 150주년의 해'인 2026년과 백범 서거 77주기를 맞아 관련 도서를 출간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본문 이미지 - 보인계절목 표지(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보인계절목 표지(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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