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애플은 새로운 중앙처리장치(CPU) M4와 '애플 인텔리전스' 등을 탑재한 최신 아이맥(iMac)을 29일 발표했다. M4는 연산 코어 10개에 더해 신경망(뉴럴) 엔진을 갖추고 있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에 최적화됐다.
자연어를 처리할 수 있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단문 요약 등 기능을 담은 '글쓰기 도구'를 지원한다. 다양한 환경에서 텍스트를 재작성하거나 교정·요약할 수 있게 돕는다.
또 챗GPT가 애플 음성비서 '시리' 및 글쓰기 도구에 통합되면서 사용자는 즉각적으로 필요한 전문 지식을 참고할 수 있다.
기계 자체 탑재(온디바이스)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용자 정보 보호에도 신경 썼다. 복잡한 작업은 애플 대형 서버에 기반한 비공개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구동된다.
또 사용자는 계정을 생성하지 않고도 챗GPT를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사용자 IP 주소를 볼 수 없으며 사용자 요청 내용도 저장하지 않는다.
다만 애플 인텔리전스는 12월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지원 언어는 우선 영어만이다. 향후 몇 달 내 더 많은 기능이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아이맥은 이미지 생성 기능도 갖췄다. 사용자는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해 순식간에 재밌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젠모지(Genmoji)를 통해 몇 초 내로 나만의 이모티콘도 만들 수도 있다.
M4 덕분에 신형 아이맥은 M1 탑재 전작 대비 멀티태스킹 및 전반적 작업 속도가 빠르다. 일상적인 생산성 작업을 최대 1.7배, 사진 편집 및 게임 등 고사양 요구 작업을 최대 2.1배 빠르게 처리한다.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에서는 최대 1.5배 빠른 브라우징을 경험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대각선 59.6cm 크기에 4.5K 레티나 화면이다. 12메가픽셀(MP) 센터 스테이지 카메라를 갖춰 '데스크뷰' 기능도 지원한다. 책상 등 주변 환경까지 폭넓게 담아 화상회의 사용자 모습을 촬영하는 것이다.
이번 아이맥은 16GB의 통합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색상은 그린, 옐로, 오렌지, 핑크, 퍼플, 블루, 실버 등 7가지다. 가격은 199만 원부터 시작하며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 오늘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다. 11월 8일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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