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최근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의 평균 구매가는 약 87만원이다. 아이폰15, 갤럭시Z플립·폴드5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리즈 가격은 100만원을 훌쩍 웃돈다. 프리미엄 모델은 200만원이 넘는다. 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 한 대 값과 맞먹는 수준이다.
KT(030200)가 이달 10일 삼성전자와 선보인 '갤럭시 점프(Jump) 3'의 가격은 43만8900원으로 요즘 인기 있는 단말의 반값도 안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점프 시리즈는 지난 2021년부터 KT에서 출시되는 중저가 단말이다. 기본적인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공부폰·효도폰'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갤럭시A 또는 갤럭시 M 시리즈 5G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점프 1은 A 시리즈, 2와 3은 M 시리즈에 포함된다.

디자인은 지난해 출시된 점프 2와는 다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카메라다.
전작은 후면 카메라 렌즈가 4개였는데, 점프 3는 3개다. 후면 카메라는 최대 10배 디지털 줌이 가능하다. 손 떨림 보정 기능은 없다. 후면 카메라는 5000만 화소, 전면은 1300만 화소를 지원한다.
매끈했던 전작의 뒤판과 달리 점프 3에는 손가락 지문을 닮은 무늬도 새겨졌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2가지다. 전작은 블루, 그린, 화이트가 기본 색상이었다.

전면 상단에는 전작과 동일한 V자 노치가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67.2㎜이며 120H㎐ 주사율을 지원한다. 무게는 전작(198g)보다 살짝 무거워진 216g이다.
점프 3에는 플래그십 단말에 탑재되는 칩셋인 퀄컴의 스냅드래곤8시리즈(SM8350)가 적용됐다. 저장용량은 128GB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LTE 및 와이파이 기준 인터넷을 최대 20시간까지 쓸 수 있다. 100% 충전한 상태에서 유튜브 영상을 약 2시간30분 재생하니 배터리는 10% 줄었다.
삼성페이는 가능하지만 다른 중저가 모델과 마찬가지로 무선 충전은 불가능하다. 또 방수, 방진 기능과 빅스비가 지원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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