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이통사 예판량 40~50만대…전작 30% 웃돌아

'아이폰12 프로·그래파이트·128GB' 모델 가장 인기
자급제 단말도 인기…아이폰 구매층 특성상 '초기 구매' 몰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한국에 공식 출시한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애플은 이날부터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pro의 판매를 시작했다. 2020.10.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한국에 공식 출시한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애플은 이날부터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pro의 판매를 시작했다. 2020.10.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강은성 기자 = 이동통신 3사에서 진행한 아이폰12 예약판매량이 일주일 만에 4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보인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정식 개통을 시작한 아이폰12의 예약판매량은 3사를 모두 합쳐 40만~50만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 개통량도 약 10만대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국내 사전판매량은 전작인 아이폰11에 비해 30%쯤 높은 수치다.

이번 아이폰12 시리즈의 반응이 뜨거운 이유는 첫 5세대(5G) 아이폰인만큼 기존 아이폰 이용자 중 '대기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또 충성고객 층이 두터운 아이폰 제품 특성상 대부분 '예약가입'을 통해 조기 구매하려는 수요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2~4개월 정도 지나 '신제품 효과'가 사라지면 공시지원금이 풀려 가격이 저렴해지는 타 스마트폰과 달리 아이폰은 출시 후에도 상당기간 출고가가 유지되기 때문에 충성고객들은 기왕이면 사은품 등이 다양하게 지급되는 예약판매 기간을 노린다는 것이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중에는 특히 '아이폰12 프로'가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에서 진행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예약 비중은 1:9 수준으로 아이폰12 프로가 압도적이다. KT의 사전판매 집계 현황에서도 아이폰12 프로가 78%, 아이폰12가 22%였다.

아이폰12 프로의 경우 색상 중에는 회색에 가까운 '그래파이트'와 아이폰12의 시그니처 색상인 '퍼시픽블루'가 비슷한 수준으로 인기를 끌었다. 두 색상 모두 예약가입자 중 30% 가량이 선택했다.

본문 이미지 - 아이폰12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는 팀 쿡 애플 CEO(애플 제공)
아이폰12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는 팀 쿡 애플 CEO(애플 제공)

이같은 국내 시장에서의 아이폰12 열풍은 글로벌 시장보다도 더 뜨거운 수준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한 뒤 미국·영국·일본 등 1차 출시국에서 16일부터 18일까지 사전주문을 받았다.

그러나 글로벌 1차 출시국 예약판매량은 700만~900만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작 아이폰11의 예약판매량인 1000만~1200만대에 미치진 못했다. 국내 시장과는 반대인 결과다.

이번 아이폰12의 경우 국내 시장 판매량은 오는 11월 더 늘어날 수 있다. 모든 라인업이 동시에 출시된 아이폰11시리즈와 달리 아이폰12 시리즈는 국내에서 순차 출시되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아이폰12미니·아이폰12프로 맥스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만큼 아이폰12 시리즈의 총 판매량은 '역대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글로벌 단말 판매전망'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300% 늘어난 2억5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또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도 "아이폰12는 아이폰6 이후 가장 중요한 라인업(제품군)이 될 것"이라며 "아이폰12로 교체할 잠재수요가 3억500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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