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최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힌 웹툰 플랫폼 피너툰이 작가의 원고 데이터를 모두 반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비스 종료 후에도 이용자들이 구매한 '소장본'을 열람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만화가협회와 웹툰작가협회(이하 협회)는 4일 성명서를 통해 "피너툰은 모든 작가에게 원고 데이터를 반환하고 공정한 이관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피너툰은 일부 작가들에게만 원고 데이터를 반환하거나 특정 협력업체(넥스큐브)를 통한 이관만을 허용하고 있다는 제보가 빗발치고 있다"며 "만일 이러한 조치가 사실이라면 이는 작가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이자 차별적이고 불공정한 조치임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가에게 정당한 손해배상을 실시할 것도 요구했다.
협회는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방식으로 일방적인 계약 해지가 이뤄진다면 이는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며 "플랫폼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자들이 '소장본'으로 구매한 작품도 보장할 수 있는 계획을 밝힌 것을 촉구했다.
협회는 "피너툰은 서비스 종료 이후 구매한 작품 열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면 타 서비스로의 이관 등 실질적인 대안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 종료 과정과 향후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플랫폼 운영의 책임을 인정하라"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즉시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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