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베이=뉴스1) 김민재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컴퓨팅 플랫폼 '베라 루빈'이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황 CEO는 1일(이하 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 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에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한 그는 에이전틱 AI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3000만 명의 개발자는 약 3조 달러를 받는데, 이들이 생산하는 커밋(코드 변경 사항을 관리 시스템에 기록하는 행위)은 올해 초 3배쯤 늘어났다"고 했다.
이어 "이는 3조 달러의 급여로 9조 달러의 생산성을 창출해 내는 것과 같다"며 "이것이 바로 AI의 잠재력이자 약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AI가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말하지만, AI는 오히려 더 많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고용되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전틱 AI 시대가 소프트웨어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황 CEO는 "수많은 에이전트가 존재하기에 세상은 더 이상 인간의 수에 의해 제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에이전트들은 이전보다 많은 도구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컴퓨터는 우리가 원하는 바를 설명하면 AI가 코드를 생성하거나 필요한 도구를 활용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젠슨 황 CEO는 이날 차세대 AI 컴퓨팅 플랫폼 '베라 루빈'의 청사진도 공개했다.
베라 루빈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AI 컴퓨팅 플랫폼이다. 이는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를 탑재해 데이터 처리 병목 현상을 해결한다.
이 플랫폼은 사람이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와 대규모 AI 모델을 빠르고 저렴하고 학습하고 활용하는 데에 필요하다.
황 CEO는 "베라 루빈은 본격적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며 "베라 루빈을 위해 구축한 공급망은 그레이스 블랙웰 공급망보다 두 배 이상 크다"고 말했다.
이어 "(베라 루빈은) 조립 시간이 단축돼 생산 용량이 커졌고, 처리량 속도도 빨라졌다"며 "이제는 본격적 램프 업(Ramp-up·생산량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GTC 타이베이'는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6' 부대행사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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