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배송·청소·물류까지"…카카오모빌, 로봇 영토 확장

로봇 제조사·기종 상관없이 플랫폼 하나로 통합해 관제·운영
단순 건물배송 넘어 물류까지 로봇 시스템 연동 확장 계획

본문 이미지 - 강은규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플랫폼 리더가 1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미디어 스터디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05.12. ⓒ 뉴스1 신은빈 기자
강은규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플랫폼 리더가 1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미디어 스터디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05.12. ⓒ 뉴스1 신은빈 기자

(성남=뉴스1) 신은빈 기자 =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수많은 종류의 로봇을 자사 플랫폼과 연동해 운영할 수 있는 자율 에이전트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형태와 용도가 제각각인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운영하고, 이용자와도 원활히 소통하도록 해 일상 밀착형 로봇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상용화 단계로 접어든 배송 로봇을 넘어 청소·안내·물류 분야로까지 로봇 기반의 자율 에이전트를 확장한다.

강은규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플랫폼 리더는 1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과거 플랫폼이 로봇을 단순 관제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이제 로봇의 역할을 분배하고 건물 내 로봇 인프라를 통합 제어하면서 사용자와도 함께 소통한다"고 설명했다.

강 리더는 수많은 종류의 로봇을 플랫폼 하나로 유연하게 연동하는 능력을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플랫폼 핵심 기술력으로 꼽았다.

그는 "로봇 플랫폼은 모든 로봇을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아야 한다"며 "어떤 로봇이 도입되더라도 카카오모빌리티 서버와의 단일 통신만으로 모든 인프라를 제어할 수 있는 표준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을 플랫폼에 연동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표준연동규격을 정의 중이다. 로봇이 해당 규격에 맞게만 개발되면 어떤 기종이나 형태여도 플랫폼과 쉽게 연동 가능하다.

강 리더는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빌딩 컨트롤 시스템(BCS)으로 공간 내 로봇 운영을 제어하고, 로봇의 업무 상태와 인간에게 인계될 준비 상황 확인 등 로봇과 인간의 협업을 돕는 기술을 핵심적으로 키웠다"고 설명했다.

본문 이미지 - 강은규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플랫폼 리더(오른쪽)와 오두용 카카오모빌리티 로봇 개발 리더가 1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미디어 스터디에 참석했다. 2026.05.12. ⓒ 뉴스1 신은빈 기자
강은규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플랫폼 리더(오른쪽)와 오두용 카카오모빌리티 로봇 개발 리더가 1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미디어 스터디에 참석했다. 2026.05.12. ⓒ 뉴스1 신은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플랫폼을 궁극적으로 자율 에이전트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로봇이 직접 상황을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 플랫폼이 현장과 로봇의 실행 체계 사이에서 서비스를 완성하는 생태계를 가리킨다.

예를 들어 배송 로봇이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주문자가 나오지 않거나, 로봇이 배송 중 멈추는 등 돌발 상황이 벌어졌을 때 플랫폼이 중간에서 서비스를 정상화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두용 카카오모빌리티 로봇 개발 리더는 "로봇 하드웨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복잡한 변수가 존재하는 현장과 서비스 운영은 로봇이 모두 판단할 수 없다"며 "플랫폼이 둘 사이 간극을 메워서 현장 로봇 시스템 전체를 통합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리더는 "로봇이 멈춰도 서비스는 멈추지 않도록 하는 게 플랫폼의 핵심 기술"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그 첫 단계로 건물 핵심 인프라인 엘리베이터를 직연동해 로봇의 이동과 승하차를 플랫폼이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청소·안내·물류 등으로 로봇 기반 자율 에이전트를 다양화하고, 건물 시스템을 넘어 물류까지 로봇 시스템 연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상용화 단계로 접어든 모델은 배송 로봇으로, 도입 기업의 매출 확대에 기여하며 수익 창출형 모델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2024년 자율주행 로봇 전문 기업 로보티즈와 협력해 제작한 배송 로봇 '브링'(BRING)은 국내 주요 호텔 10여 곳과 병원에 도입된 상태다. 특히 호텔에서 로봇을 활용해 큐알(QR) 기반 주문 시스템을 제공하면서 룸서비스 판매 매출은 약 3배 증가했다.

오 리더는 "이기종 로봇 연동을 돕는 API를 구축해 특정 하드웨어에 얽매이지 않는 개방형 로봇 생태계를 주도할 것"이라며 "현재 집중하고 있는 실내 로봇 배송을 넘어 모든 형태의 자율주행 기기들로 플랫폼 연결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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