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쇼핑 돈 된다"…네카오 1분기 '방긋'

'분기 최대 매출' 네이버, 실행형 AI 속도…광고로 3분기 수익화
몸집 줄인 카카오, 수익성 개선…카톡 '일상 커머스 에이전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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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올해 1분기 광고·커머스 등 핵심 사업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카카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각각 달성했다.

양사는 올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본격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한다고 예고했다. 이용자와의 대화를 기반으로 탐색부터 상품 추천·결제·구매를 한곳에서 연결하는 AI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본문 이미지 - 네이버 2026년 1분기 실적 (네이버 제공)
네이버 2026년 1분기 실적 (네이버 제공)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 24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418억 원으로 7.2% 성장했다.

광고와 쇼핑 등 주요 서비스에 AI를 접목한 효과와 포시마크·크림 등 개인 간 거래(C2C) 사업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네이버는 AI 기반 검색 서비스인 'AI 브리핑'과 'AI 탭'을 주축으로 검색이 구매로 전환되는 '실행형 AI'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2분기부터는 AI 브리핑을 시작으로 AI 서비스와 광고를 결합한 본격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한다. 요약된 정보 맥락과 이용자 의도를 고려해 AI 브리핑 지면 내 답변 형태로 광고를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부터 쇼핑과 로컬(장소)이 결합한 생성형 AI 광고 테스트를 시작하고 3분기 수익화를 본격 진행할 것"이라며 "AI 브리핑 광고가 정식 출시되는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월 출시한 쇼핑 AI 에이전트 역시 수익성 연계 모델로 확장한다. 단순 상품 추천을 넘어 에이전트가 구매 맥락에 맞게 혜택을 연결해 주는 구조로, 5월부터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과 네이버배송(N배송)을 에이전트와 결합해 최적의 혜택을 제안할 예정이다.

배송 경쟁력을 키워 쇼핑 서비스도 강화한다. 하반기에는 멤버십과 연계한 무제한 무료 배송을 추가 도입하고,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직계약을 확대한다.

본문 이미지 - 카카오 2026년 1분기 실적 요약(카카오 제공)
카카오 2026년 1분기 실적 요약(카카오 제공)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1조 94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14억 원으로 66% 올랐고, 영업이익률은 11%로 올해 연간 가이던스(실적 전망치)였던 10%를 바로 넘겼다.

광고·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실적 성장과 비핵심 계열사 정리를 통한 사업 구조 효율화가 이번 분기 수익성을 개선했다.

올해 카카오는 5000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이용자 모두가 개인화된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이다. 하반기부터는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에서 대화부터 결제까지 완료하는 커머스 에이전트를 선보인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4월부터 '카나나 인 카카오톡오톡'과 내부 서비스 '선물하기'를 연동해 에이전트 커머스 초기 실험을 진행 중"이라며 "대화 맥락에서 이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상품 추천부터 결제까지 채팅방을 이탈하지 않는 구조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분기 실적발표 전까지 주요 버티컬(세부 서비스)에서 여러 파트너사들과 연동된 카카오 에이전트 커머스 초기 모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살 빼기를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헬스케어 최대주주 자리를 차바이오그룹에 넘기고 1000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게임즈 최대주주 자리 역시 일본 라인야후(LY주식회사)가 출자한 투자 목적 법인 '엘트리플에이(LAAA) 인베스트먼트'에 넘기기로 했고, 업스테이지는 7일 포털 다음 운영사 AXZ 인수 계약의 최종 체결 소식을 밝혔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연결 자회사 수는 93개까지 감소했고, 카카오게임즈 연결 제외 절차가 마무리되면 87개 수준으로 축소될 예정"이라며 "이번 1분기는 핵심 사업 중심 효율화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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