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소 국가특임단장 "빅테크 추종말고 'K-피지컬 AI' 전략짜야"

[인터뷰]권인소 국가특임 피지컬AI 연구단장·카이스트 교수
""기술 완성후 공개→모델표준화→글로벌 확산→해자 구축" 제시

본문 이미지 - 권인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피지컬AI 분야 국가특임연구 단장(카이스트 교수) 2026.01.02(KIST 제공)
권인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피지컬AI 분야 국가특임연구 단장(카이스트 교수) 2026.01.02(K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가특임연구원 피지컬AI 분야 연구단장으로 임명된 권인소 카이스트 교수는 16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AI 강국 도약의 첫 번째 과제로 '뒤따라가는 방식의 탈피'를 주문했다.

권 단장은 "한국은 생존 전략으로 다른 나라가 생각할 수 없는 우리만의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정부는 산·학·연이 원팀(One-team)으로 뭉칠 수 있도록 과감한 재정적 울타리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재정 투입을 이유로 AI 연구를 주도하려 해선 안 되고 민간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학계가 기초 역량을 다지고, 산학연이 모델-데이터-응용으로 이어지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해야 승산이 있다"고 제언했다.

권 단장은 인구절벽·생산성 저하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낼 유력한 해법으로 떠오른 피지컬 AI와 관련 "미국·중국 간 AI 패권 경쟁 가속으로 눈에 보이는 휴머노이드 또는 자율주행 기술이 집중 조명받고 있다"며 "비즈니스 관점에선 맞는 방향이지만, 과학자로서는 인류 미래의 삶을 더 획기적으로 바꿀 혁신은 무엇일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2026년 대도약하는 경제, 신뢰받는 데이터)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News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2026년 대도약하는 경제, 신뢰받는 데이터)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News1

다만 피지컬 AI 이후의 고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

권 단장은 "전 세계가 한국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있다"며 "한 번의 실수로 우리의 경쟁 우위가 노출될 수 있고 그 사업을 뺏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기술 내재화(완성) 후 공개 △모델 표준화 △글로벌 확산 등 순으로 해자(진입장벽)를 구축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하드웨어와 반도체 측면에선 한국산 칩(HBM·NPU 등)이 세계의 모든 휴머노이드 로봇에 기본 탑재되도록 표준화를 선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단장은 마지막으로 다음 세대 인재들을 향해 "미래의 인류를 위해 도전한다는 꿈을 가졌으면 한다"며 "지금은 많은 젊은이들이 의료계로 향하지만, 한국의 미래와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함께 고민한다면 희망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권 단장은 로보틱스·컴퓨터비전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머노이드 로봇 '휴보' 개발의 주역 중 한 명이다. 최근 10년간 국제 최고 수준 학술지·학회에 83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권 단장은 1992년 카이스트 부임 이후 30여년간 박사 70명, 석사 123명 등 총 193명의 제자를 양성했다. 제자들은 구글·테슬라·엔비디아·어도비 등 글로벌 AI 연구조직·기관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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