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CJ올리브네트웍스는 전남 장성군 남면 첨단3지구에 조성 예정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의 MEP(기계·전력·수배전) 사업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장성 파인데이터센터는 정부의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 이후 민간이 추진하는 첫 사례다. 총 사업비 3959억 원, 26MW급 규모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고성능 AI 컴퓨팅 환경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나선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AI 학습·추론에 활용하는 GPU·TPU는 일반 CPU 서버보다 약 5배 이상의 전력과 발열을 발생시킨다"며 "정밀한 냉각과 전력 설계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도 데이터센터 구축·운영으로 축적한 노하우와 EPC(설계·시공·운영) 역량을 접목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전남 1호 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고객이 AI 사업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전라남도는 장성 파인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이터센터 열관리 기술개발 실증사업'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프로젝트' 등 인공지능(AI) 실증·R&D·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날 장성군 남면 첨단3지구에서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섰다. 준공·가동 목표 시점은 2028년 상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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