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애덤스 캔바 공동 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5일 뉴스1과 서면 인터뷰에서 '캔바 AI'만의 차별화 지점으로 "창의적 아이디어의 실현"을 꼽았다.
애덤스 CPO는 "자체 모델 캔바AI는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범용 모델과 비교했을 때 워크플로 밖에서 동작하는 별도 도구가 아닌 기존의 브랜드 자산 또는 디자인과 완벽하게 연동돼 작동하는 모델"이라며 "이용자가 평소 디자인하는 방식과 브랜드의 시각적 언어를 학습해 더 똑똑하고 상황에 맞는 제안을 한다"고 말했다.

캔바는 최근 월드 투어를 열고 차세대 디자인 중심 AI 모델을 탑재한 '크리에이티브 운영체제'(Creative Operating System)를 출시했다.
애덤스 CPO는 "이번 업데이트 목표는 기획·디자인·애니메이션·코딩·분석 등 창작의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캔바 AI는 이용자가 어떤 디자인을 만들고자 하는지 목적과 맥락을 이해하고 결과물도 평면 이미지가 아닌 캔바 디자인 파일로 생성한다. 이를 통해 팀원들과 비주얼 수정 등을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멀티모달 지원으로 이용자는 더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프롬프트(명령)를 묘사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 성공은 얼마나 많은 것을 아느냐가 아닌 얼마나 대담한 꿈을 꾸고 그것을 어떻게 실현하느냐로 정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캔바는 현재의 자체 모델·외부 모델 혼합 활용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애덤스 CPO는 "특정 작업에선 오픈AI·구글·앤트로픽 모델이 여전히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고 디자인 특화 부문에선 캔바 AI가 강점을 발휘한다"며 "초점은 창작 과정 각 단계에서 가장 적합한 모델이 작동해 이용자가 최고의 결과물을 얻게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캔바는 세계 190개국에서 월간활성이용자(MAU)로 약 2억 6000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 포천 500대 기업 중 95%가 캔바로 △디자인 △사진 △영상 작업을 한다.
캔바는 올해 8월 임직원 지분 매각 과정서 기업가치 420억 달러(약 60조 원)를 인정받았다. 올해 기준 연간 매출(ARR 기준)도 35억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어도비·피그마와 다른 카테고리를 구축해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애덤스 CPO는 "5년~10년 후 캔바는 전 세계 기업과 조직의 핵심 워크플로에 깊숙이 통합될 것"이라며 "사람·콘텐츠·인텔리전스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시대를 이끌겠다"고 했다.
△멜버른대학교 학사 (컴퓨터과학 및 법학) △前디자인 컨설팅사 프론트엔드 디자이너 △前구글 유저 인터페이스 디자이너(구글 웨이브 디자인 구현 담당) △前이메일 스타트업 창업자 △웹디자인 관련 저서 5권 출간 △다수의 글로벌 콘퍼런스 연사 △現캔바 공동창업자 겸 CPO(Chief Product Officer), 캔바 기능 디자인, 방향성, 혁신 및 관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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